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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워싱턴 인근서 소형여객기, 블랙호크와 충돌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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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극 기자

승인 : 2025. 01. 30. 13:23

최대 65명 탑승…사망자 아직 불투명
인근 포토맥 강에 구조보트 긴급 출동
USA WASHINGTON AIRPLANE CRASH
미국 워싱턴 DC의 로널드 레이건 국립공항에서 29일(현지시간) 소형 여객기가 착륙 중 블랙호크 군용 헬리콥터와 충돌뒤 추락해 구조팀들이 인근 포토맥 강을 수색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O
미국 워싱턴 레이건 내셔널 공항 인근 상공에서 29일(현지시간) 밤, 착륙 중이던 아메리칸 항공 소형 여객기가 미 육군 블랙호크 헬리콥터와 공중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 최소 18명이 숨졌다고 CBS 방송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아메리칸 항공 산하 PSA 항공(PSA Airlines)이 운영하는 지역 여객기가 착륙을 위해 활주로로 접근하던 중 블랙호크 헬리콥터와 공중에서 충돌했다. FAA는 사고 항공기가 캔자스주 위치타에서 출발했다고 밝혔고, 아메리칸 항공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최대 65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추락한 비행기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이 타고 있었다.

CBS 방송은 이 사고로 사망자가 최소 18명 확인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현장에 있는 경찰 관계자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11시30분 현재 최소 18구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생존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메리칸 항공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PSA 항공이 운항하는 아메리칸 이글(American Eagle) 5342편이 위치타에서 워싱턴 레이건 내셔널 공항으로 향하던 중 사고에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을 받았으며, JD 밴스 부통령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사고에 연루된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적었다.

아메리칸 항공 5342편은 레이건 내셔널 공항에 접근 중 약 400피트 고도에서 시속 140마일로 비행 중 포토맥 강 상공에서 고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에 따르면, 캐나다 제작의 봄바르디에 CRJ-701 기종인 이 비행기는 2004년에 제작됐다고 AP는 전했다.

착륙 몇 분 전, 공항 관제소는 상업용 비행기에게 짧은 활주로인 33번 활주로에 착륙할 수 있는지 물었고, 조종사들은 착륙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후 관제소는 비행기를 33번 활주로로 착륙하도록 허가했다. 비행기 추적 사이트들은 비행기가 새 활주로에 맞춰 접근 경로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1982년 1월13일 악천후로 포토맥 강에 추락한 에어 플로리다 항공기는 사고로 78명이 사망했다.
최효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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