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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눈물 유발한 中 강진 피해 소년 사진은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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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1. 12. 14:33

中 당국 AI 합성이라는 사실 확인
유포자는 체포, 강력 처벌할 듯
당국 중대 재난 시 정보 전파 신중 강조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지난 7일 중국 티베트(시짱西藏)자치구 르카쩌(日喀則)시 딩르(定日)현에서 발생한 규모 6.8(미국 지진 당국은 7.1 관측) 강진 당시 안타까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한 어린아이의 사진이 인공지능(AI) 합성 기술을 활용한 가짜라는 사실이 최종 확인됐다. 더불어 고의적으로 사진을 유포한 네티즌은 당국에 체포, 처벌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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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이 활용된 가짜 사진이 실린 중국의 한 SNS./광밍르바오.
광밍르바오(光明日報)를 비롯한 매체들이 12일 공안부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진 발생 이후 중국의 대표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 등에는 털모자를 쓴 어린아이가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린 듯한 모습이 다수 공유된 바 있다. 모습이 너무나도 참담했던 만큼 누리꾼들의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왔다. "아이가 너무 불쌍하다", "아이가 구출됐는지 궁금하다", "부디 살아 있기를 바란다"라는 등의 댓글이 달린 것이다.

하지만 이 사진이 조회수를 노린 AI 합성이었다는 사실은 경찰에 의해 바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는 "사진에 명확한 AI 생성 흔적이 존재한다"고 강조한 후 "공안기관 인터넷 안전 부문이 신속하게 조사를 벌였다. 이 이미지 원작자는 작년 11월 18일 동일한 화면을 담은 숏폼(짧은 동영상)을 배포했다. 당시 지진과는 관련이 없고 AI로 생성된 것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경찰 역시 이 사실을 바로 인지, 티베트자치구 인근 칭하이(靑海)성에 거주하는 한 네티즌을 전격 체포, 행정 구류 조치했다. 현지 경찰 당국에 따르면 그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어린아이 사진과 르카쩌 지진 정보를 적당하게 엮어 유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국 전역에는 이 사진 외에도 최소 수천여 건에 이르는 지진 관련 가짜 동영상과 소문들이 나도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연히 적발될 경우 강력한 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CCTV가 최근 보도를 통해 "유언비어를 만들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AI 기술의 끊임 없는 발전으로 허위 정보 생성 문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중대한 재난·사건이 일어나면 우리는 반드시 경계를 높이고 정보 전파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한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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