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車 유리창에 피어난 정보들… 현대모비스가 선보일 ‘휴먼테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213010007581

글자크기

닫기

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12. 12. 17:41

신기술 전시회 'CES 2025' 참가
엠브레인 등 인간중심 기술 대거 공개
글로벌 완성차 매출 '40% 확대' 목표
운전석부터 조수석에 이르기까지 차량 유리창 전면에 각종 정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대 신기술 전시회로 꼽히는 'CES 2025'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이외에도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라이팅 시스템·뇌파 기반 운전자 부주의 케어 시스템(엠브레인) 등 사람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휴먼 테크' 기술을 선보인다.

지난해 사상 최대 해외 수주 성과를 올린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톱3 부품사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선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 현대차그룹 내 유일하게 참가해 고객사에 미래 비전과 신기술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Beyond and More'를 주제로 색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지난달 19일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선도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부품제조 부문 글로벌 완성차 대상 매출 비중도 40%까지 확대해 글로벌 톱3 부품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는 실제 사용자 경험을 강조하기 위해 전기차 기아 EV9을 통해 선보인다.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차량 전면 유리창에 각종 주행 정보·내비게이션·인포테인먼트 정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게 특징이다.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라이팅'은 사용자의 기분·상황에 따라 32종의 패턴을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 조명 시스템이다. '엠브레인'은 운전자의 뇌파 정보를 분석해 졸음운전 등 부주의 상태를 시각·촉각·청각 등으로 경고해 안전운전을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수주 확대를 위해 전동화·전장·섀시·램프 등 분야의 전략 제품 16종을 전시하고 고객사 맞춤 영업 활동을 진행할 방침이다. 고객사 대상 영업에 집중하기 위해 전시 공간은 사전 초청된 고객사만을 대상으로 하는 '프라이빗 부스' 중심으로 운영한다.

현대모비스의 맞춤형 영업전략은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폭스바겐을 대상으로 전동화 핵심 부품인 배터리시스템(BSA) 대규모 계약을 따냈을 뿐 아니라 해외 완성차 대상으로 92억2000만 달러(약 12조2000억원)를 수주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를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 기회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MIT·스탠퍼드·조지아공대 등에 재학 중인 유학생 40여 명을 초청해 1박 2일간의 'GRAB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회사 설명회·전시 공간 투어·석식 교류회 등을 통해 사업 아이템·직무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채용에 관심 있는 유학생은 인사 담당자와의 상담·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해 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한 '100대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 순위'에서 배터리 업체인 CATL을 제외하면 2년 연속 5위를 차지했으먀 2011년부터 14년 연속 10대 부품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톱3 부품사 도약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올해 1월 미국에서 개최된 CES 2024, 4월 중국에서 열린 오토차이나 2024, 10월 프랑스에서 진행된 '2024 파리 모터쇼' 등에 연이어 참가하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강태윤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