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일 140여만명 청년 입대·복대 열렬히 탄원
|
북한의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서 "신성한 우리 공화국의 주권과 안전을 침범한 한국 쓰레기들을 징벌하려는 멸적의 의지가 온 나라에 차 넘치고 있다"며 "적반하장의 철면피한 망언만을 쏟아내며 설쳐대고 있는 한국족속들을 섬멸해버릴 거족적인 투쟁의 선두에 수백만 청년대군이 나섰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14~15일 이틀동안에만 전국적으로 140여만명에 달하는 청년동맹일군들과 청년학생들이 인민군대 입대, 복대를 열렬히 탄원했다"면서 "청년들의 거세찬 참군열의는 전쟁발발의 도화선에 기어코 불을 달려고 특대형범죄행위까지 저지르는 추물족속들의 만용을 징벌의 총대로 다스리고 끔찍한 악연을 여기서 끊어버리고야 말 새세대들의 서리발치는 증오와 복수심의 거세찬 분출"이라고 했다.
미국과 한국 등 외부 위협을 부각시켜 청년들의 입대 탄원 소식을 관영매체에서 전하는 방식으로 체제 결집을 도모한 것이다.
한편 북한이 무인기 빌미로 연일 대남적개심 고취하고,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하는 등 엄중한 상황에 따라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은 미국 방문계획을 취소하고, 면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장은 미국 측과 고위급 회의를 위해 전날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취소하고 화상회의로 대체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하는 등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는 상황을 고려해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대면회의를 화상회의로 대체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