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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외교부에 따르면 8차 회의는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서울에서 진행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는 지난 협의에 이어 양측의 주요 관심사항에 대한 의견을 접근시키기 위한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관련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CNN 방송은 미국 전현직 당국자 4명을 인용해 양국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 가능성에 대비해 새 협정 체결에 시급함을 느끼고 있다면서 "한국과 미국이 방위비 분담금 협정을 올해 말 전에 체결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SMA는 주한미군 주둔 비용에서 한국이 부담할 금액을 규정하는 협정으로, 한국 분담금은 인건비(주한미군 한국인 고용원 임금), 군사건설비(시설 건설 지원) 군수지원비(용역 및 물자지원) 등 3개 항목에 사용된다.
이번 회의는 지난 12~14일 6차 회의를 가진 지 2주 만에 개최됐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회의 주기가 짧아지는 양상이다. 미 대선 결과에 따라 정권 교체가 이뤄질 경우 협상에 상당한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대선 전에 협상이 타결될지 주목된다.
한미가 2021년 체결한 제11차 SMA는 2025년 말까지 유효하다. 11차 SMA에 따라 정해진 2021년 방위비 분담금은 전년 대비 13.9% 오른 1조1833억원이다. 이어 2025년까지 분담금은 한국의 국방비 증가율에 맞춰 인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