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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대회를 개최하고 마지막날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중장) 주관으로 폐회식을 진행했다. 각 분야별 우수 성적팀에게 금·은·동메달 및 상패를, 외국군 참가팀 전원에게는 우정패를 수여했다.
대회는 부대유형과 임무 특성에 따라 △Legend(특전사·특공부대·해군·공군·해양경찰·외국군 25개 팀 71명 참가) △Specialist(수색부대·공군 군사경찰 12개 팀 34명 참가) △Warrior(분대급 저격수 병사 12개 팀 12명 참가)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했다.
Legend 분야 1위에는 특전사 박찬하(상사)·이태양(중사)팀, 2위 1군단 장제욱(중사)·이동석(중사)팀, 3위 특전사 박영준(상사)·주성현(중사)팀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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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rior 분야는 1위에 1군단 강현규(상병), 2위에 3군단 김지훈(일병), 3위에 수방사 윤신혁(병장)이 선발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Legend와 Specialist 분야는 800~1000m 장거리 임의표적을 타격하는 △건물 내·외부 사격(이동표적) △장애물 자세변환 사격 등과 100~600m 거리의 임의표적을 제압하는 △주·야간 정밀사격 △헬기 모형 항공사격 등이 진행됐다. 또 10~50m 이내 근거리 전투능력을 확인하기 위한 △권총·소총 정밀사격과 원형으로 움직이거나 사수를 둘러싼 표적을 타격해 저격수의 순발력과 속사능력을 평가하는 △권총·소총 속사사격(회전표적, 360°표적) 등이 실시되었다.
마지막 날에는 정찰·공격 드론과 베테랑 특전대원들을 대항군으로 투입, 실전과 같은 긴박감 속에서 대회가 이어졌다. 각 팀에 '침투 중 대항군과 조우하였으니, 신속하게 차후 사격진지를 점령하고 800m 이격된 핵심표적을 타격하라'는 임무가 부여됐다. 또 저격수의 은밀 침투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스토킹(Stalking) 훈련도 실시됐다.
Warrior 경기에 참가한 분대급 저격수들도 열전을 펼쳤다. 비호여단에서 실시된 Warrior 분야는 분대급 저격수들의 편제와 특성을 고려, K2C1소총에 조준경 등을 결합한 상태로 경기가 진행됐다. 최대 유효사거리인 600m 거리의 표적을 맞추는 △주·야간 정밀사격과 저격수의 순발력을 평가하는 △임기표적 사격 사전 계획되지 않고, 실시간 임의로 나타나는 표적이 실시되었다.
대항군과 정찰·공격 드론을 회피하면서 600m 이격된 거리의 핵심표적을 타격하는 실전 사격능력을 배양했다.
Legend 분야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찬하(상사) 육군 특수전사령부 저격수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대회인 만큼, 국가대표라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대회에 참가한 여러 국가와 기관의 저격수들과 겨루었다"며, "앞으로도 적을 압도하는 능력·태세·의지가 충만한 세계 최고의 스나이퍼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몽골 대표로 대회에 참가한 랍까 수렌(Lhkagvasuren Batdelger/중사) 몽골 특수전사령부 저격수는 "몽골을 대표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영광이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갈고 닦은 사격기술을 몽골 군인들에게 전수하고, 더욱 실력을 키워서 내년 대회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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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국제 저격수 경연대회'를 개최하여 세계 최정예 저격능력·전투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참가국 간의 군사교류 네트워크를 증진 시키는 한편, 전천후 특수작전 수행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