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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최대 수출 질주… 7월 누적 424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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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08. 15. 11:00

하이브리드 9.8억 달러…56.6% 증가
자동차부품 수출 22억 달러…7년 8개월 만에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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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자동차산업 동향 /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9.1% 감소한 5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7월 두 자릿수대 수출 증가율(15%)을 보였던 점을 고려할 때 절대적 실적은 여전히 높은 편이며 동월 기준 역대 2위에 해당한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1년 전보다 56.6% 증가한 9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수출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전기차·수소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8억7000만달러로 36.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친환경차 수출 금액은 18억6000만달러로 7.2% 줄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 대수는 19만9018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4%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기아와 르노코리아는 증가한 반면 현대차·한국GM·KG모빌리티는 감소했다. 특히 한국GM의 수출이 노조의 파업과 생산 시설 보수 등으로 51.5% 줄었다.

수출 상위 모델은 현대차 코나(1만6923대)·현대차 아반떼(1만6750대)·쉐보레 트랙스(1만2032대)·기아 스포티지(1만1449대)·현대차 투싼(1만872대) 등의 순이다.
한편 국내에서 지난달 생산된 자동차는 29만대로 1년 전보다 17.6% 감소했다. 주요 완성차 업계의 임금·단체협상과 하계휴가 기간 등이 7월에 치우치면서 생산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달에는 업계 조업일 증가 등에 따라서 생산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판매량은 13만대로 2.7% 감소했다. 국산차 판매의 경우 6% 감소했으나 지난달 내수 상위 10개 모델(1위 기아 쏘렌토·2위 기아 카니발·3위 현대차 그랜저)은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친환경차 판매는 19.1% 증가한 5만대로 하이브리드가 22.4%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했다.

지난달 자동차부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한 22억달러로 집계됐다. 자동차부품 수출액이 22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6년 11월(22억달러) 이후 7년 8개월 만이다. 올해 7월까지 누적 자동차 수출 실적은 총 424억달러로 2%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실적 중에서 사상 최고 기록이다.

산업부는 "지난달 10일 '미래차부품산업법'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국내 부품기업들이 미래차 기업으로 유연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자동차 수출 기업의 애로해소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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