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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은 10일(현지시간) 바흐 위원장이 이날 파리에서 열린 제142차 IOC총회에서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지도자를 요구하고 있다"며 퇴임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IOC 위원장은 8년이며, 연임에 성공할 경우 4년 더 재임할 수 있다. 2013년 9월 IOC 위원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이후 재선에 성공한 바흐 위원장의 임기는 2025년 말까지다.
AP에 따르면 이날 총회를 앞두고 바흐 위원장이 3연임에 도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는 당초 예정된 임기를 지켜겠다는 약속을 거듭 강조하며 퇴임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그는 "임기 연장을 위해 규정을 바꾸지 않겠다. 내년 말 두 번째 임기가 끝나면 예정대로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18일 그리스에서 개최될 예정인 차기 IOC 총회에서는 바흐 위원장의 후임자를 뽑기 위한 선거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때 뽑힌 새 당선자는 3개월 후인 6월에 공식 취임한다.
AP는 복수의 IOC 소식통을 인용해 차기 위원장 선거에서는 사마란치 주니어 IOC 부회장(스페인), 세바스찬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영국), 파이살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 커스티 코번트리 IOC 이사(짐바브웨)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