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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 사무처장은 9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그 지대(중립수역)는 걸어서 올 수 있어서 남북 간 접경지역에서 제일 귀순하기 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태 사무처장은 "그만큼 북한에서 경계 인력도 강하고, 지뢰도 촘촘히 매설된 지역"이라며 "(북한 주민이) 넘어가는 걸 알지도 못했고, 총도 한 방 쏘지 않았다는 것은 그 시간에 나와 있던 북한군들이 너무 피곤해서 자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군이) 최근 수해 피해(에 투입되고), 휴전선을 따라 방벽 공사도 하고 하다 보니까 그 지역의 경계가 지금 대단히 허술해졌다는 걸 방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 사무처장은 또 김정은 딸 김주애가 김정은 북한노동당 총비서 후계자로 내정된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는 "후계자로 내정되려면 성인이 되어야 하는데 (아직 김주애는)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이어 "북한 주민 사이에서 김정은 딸 이름이 김주애냐, 아니면 김주예냐를 두고 분분하다고 한다"며 "후계자로 내정됐으면 북한 당국이 이걸 잠재워야 하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태 사무처장은 아울러 국가정보원장을 역임했던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김정은이 숨겨진 아들이 있다는 취지로 주장한 데 대해, "오빠가 아니라 김주애 밑에 남동생이 있다는 소문이 북한 주민 사이에서 돈다"며 "누구도 지금 확정할 수 없는 단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