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전투기 공격, 사망 확인"
|
이스라엘 군 관계자는 이날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7일 공격의 배후로 알려진 데이프가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 유니스에서 공격을 단행한 지 거의 3주 만에 살해됐다는 확신을 주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데이프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의 이스라엘 남부 기습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작전으로 이스라엘인 1200여명이 사망했고 250여명이 인질로 가자지구에 끌려갔다.
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 (IDF)은 이날 "지난달 13일 전투기가 칸 유니스를 공습했다"며 "조사 결과 데이프가 공습으로 제거된 것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IDF는 데이프와 또 다른 사령관 라페 살라마가 머물고 있는 기지에 '정밀한 표적 타격'을 가했다고 했다. 지난달에는 살라마의 사망을 알렸다.
이스라엘 당국은 최근 몇 주 동안 공습이 성공적이었다는 징후를 발견했지만 이번에 비로소 데이프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데이프의 본명은 모하마드 디아브 이브라힘 알 마스리다. 1960년대 칸 유니스 난민 캠프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며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를 20년 이상 이끌었다.
그는 수십 년간 이스라엘의 수배 명단 최상위에 있었으며 미국과 유럽연합(EU)의 테러리스트 블랙리스트에도 올라 있었다.
지난달 이스라엘이 데이프를 겨냥해 칸 유니스를 공격한 여파로 최소 9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