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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2024] 올림픽은 도둑들 대목?…선수촌 안팎서 도난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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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7. 30. 16:25

일본 럭비팀, 선수촌서 귀중품 도난당해
아르헨티나 축구팀 라커품도 피해 입어
브라질 축구스타 지쿠, 택시서 도둑 만나
OLYMPICS-2024/SECURITY <YONHAP NO-5116> (REUTERS)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을 앞둔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개선문 주변에 헌병들이 배치돼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참가자들을 노린 절도범들로 인한 것으로 보이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30일 일본 매체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일본 남자 7인제 럭비 대표팀 선수가 선수촌에서 결혼반지, 목걸이, 현금을 도난당해 28일(현지시간) 경찰에 신고했다.

그가 외출한 동안 침실에서 사라진 현금 포함 귀중품은 총 3000유로(약 450만원)에 달한다. 경찰이 조사했지만 외부 침입 흔적을 찾지 못했다.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선수 티아고 알마다는 생테티엔 오귀스트 뒤리 경기장에서 훈련하다 라커룸에 뒀던 귀중품을 도난당했다. 그가 잃어버린 물품은 4만 유로(약 6000만원) 상당의 시계, 1만 유로(약 1500만원) 상당의 반지 등이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은 지난 25일 자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도둑이 훈련장에 침입한 뒤 물건을 훔쳐 갔다. 매우 불쾌하다"며 유감을 표했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은 최근 브라질 축구 스타 코임브라 지쿠 전 일본 대표팀 감독이 올림픽 참석을 위해 찾은 파리에서 택시를 탔다가 2인조 도둑을 만나 가방을 절도당했다고 지난 26일 보도했다.

가방에는 총 59만 유로(약 8억84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 롤렉스 시계 등의 귀중품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도둑 일당 중 1명이 기사의 주의를 끄는 동안 다른 1명이 지쿠의 가방을 훔쳐 달아났고 신고를 받은 현지 경찰이 수사 중이다.

프랑스 파리는 소매치기 등 도둑이 많은 도시로 악명이 높다. 당국은 이번 올림픽 기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보안을 강화했지만 절도범을 완벽히 차단하지 못하고 있다.

당국은 매일 무장경찰 3만명을 배치하고 2만5000명, 군인 8000명을 투입하면서 도시 전역에 인공지능(AI) 기반 얼굴 인식 방범카메라도 설치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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