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ETF 23일부터 거래 가능성도
|
15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이날 오후 6시31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50% 급등한 6만4257달러(8902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5% 이상 오른 것은 지난 5월20일 이후 처음이다.
가상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 유세 중 총격으로 부상을 입고도 강인한 모습을 보여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스스로를 '가상화폐의 챔피온'이라고 불렀고, 공화당의 가상화폐 규제 시도를 반대해왔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화폐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한 적은 없다.
호주 온라인증권사 IG의 시장분석가 토니 시카모어는 "트럼프는 분명히 가상화폐에 친화적이며, 피격 사건으로 그의 당선 가능성은 높아졌다. 이는 가상화폐 시장과 비트코인에 확실한 상승 요인"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오는 23일부터 거래될 수 있다는 소식도 비트코인 상승을 견인했다. 로이터 통신은 가상화폐 업계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오는 23일 이더리움 ETF 거래를 위해 최소 3개 자산운용사의 ETF에 대해 예비 승인을 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27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개최되는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미국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 연초부터 강세를 보이다가 3월 중순에 7만3800달러(약 1억233만원) 기록을 세운 뒤 약세를 보여 왔다.
IG의 시카모어는 "비트코인은 반등이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번 주말까지 적어도 6만5000달러까지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