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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동찬과 정호는 트로트 4대 천왕 중 송대관을 본격적으로 다뤘다. 두 사람은 데뷔곡 '인정 많은 아저씨'를 언급, 김동찬은 "당시 이 노래가 엄청 이슈가 됐다고 하더라. 지금 느낌으론 신박한 느낌의 노래였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대관은) 독립유공자 송영근의 손자"라고 새로운 사실을 전하며 "원래 멋있는데, 더 멋지게 느껴진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무명생활이 길었지만, 1975년 '쨍하고 해 뜰 날'을 발매하며 주목을 받은 사실을 전하며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등 인기곡을 비롯해 전 국민이 따라 부른 전 국민 히트곡 '네박자'까지 소개했다.
송대관의 우여곡절도 있었다. 정호는 "첫 번째 메가 히트곡 '해 뜰 날'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외국의 밴드 노래와 똑같아 논란이 있었다. 송대관은 무대응으로 일관하며 미국으로 이민을 가셔서 회피라는 말도 있었다"라고 표절 논란을 언급했다. 김동찬은 "그래도 송대관은 앨범 중 히트곡을 꼽으라고 하면 이 노래를 꼽는다. 당시 MBC 10대 가수 중 최고의 상도 받으셨다. 우편도 엄청 받았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트로트 가수들의 광고 접수 현황에 대해 다루기도 했다. 정호는 "예전에는 배우들이 광고에 많이 나왔다. 그런데 지금은 반 정도는 트로트 가수들이 나온다"라고 말했고, 김동찬은 "임영웅, 이찬원, 장민호, 영탁 등 TV 틀면 나온다. 박서진 씨도 찍었다"라며 "트로트 가수들이 광고를 찍으면 매출이 올라간다는 소문도 났다. 임영웅이 찍은 건강기능 식품 광고는 엄청 많이 팔렸다고 한다. 임영웅의 몸값이 아깝지 않다고 한다"고 말했다.
장윤정의 사례도 덧붙였다. 정호는 "장윤정 선배님이 침대 광고를 10년 가까이하셨다. 그런 선배님들이 있어서 이런 흐름이 가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비를 줘도 100배를 벌어들이니까 광고비가 아깝지 않다"라고 말했다.
'세기의 라이벌'로는 전유진과 김다현을 꼽았다. 2006년생 전유진에 대해선 "'현역가왕' 1등이며, 4년 차"라고 소개하며 "원래는 발라드를 좋아했지만 트로트 권유를 받고 레슨을 받다가 이번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4년 차 가수 김다현에 대해선 "전유진과 같이 데뷔하고, 같이 노래하고 같은 프로그램에서 라이벌이 됐다. 지금도 1, 2위를 다툰다"라며 "전유진은 발라드를 연습해 감성 천재라는 수식어가 있다면 김다현은 '국민 비타민'이라는 수식어가 있다"라고 발랄한 매력을 강조했다. 더불어 "전유진은 세련된 한이 있다면, 김다현은 국악을 베이스로, 통통 튀는 한이 있다"라고 다른 매력 포인트를 분석하기도 했다.
신곡을 소개하는 코너에서는 가수 진혜진의 '쑥덕쑥덕'을 소개했다. 김동찬은 "소문이 점점 커지지 않나. 소문내지 말라는 내용을 가사로 다룬 것"이라고 곡 내용을 소개하며 "정통 트로트다. 이번에 새롭게 도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밝고 경쾌한 목소리가 포인트"라며 "가사도 재밌다"라고 매력 포인트도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