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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은 주요 업종별 '2024 산업안전보건 상생협력포럼'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포럼은 이날 반도체 업종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자동차, 통신, 철강, 화학 등 8개 업종별로 순차적으로 열린다. 해당 업종의 대기업과 협력업체 종사자, 자치단체, 학계, 관련 협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한다.
첫 시작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공지능(AI) 기술 확대 등에 따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과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반도체 업종이다. 업종을 대표해 SK하이닉스와 220여개 협력업체 종사자 등 3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반도체 업종은 복잡한 제조 공정, 외부와 밀폐된 공간 사용, 화학물질 취급 등으로 인해 유해·위험요인이 다양하다. 특히, 안전·보건 투자 여력 및 정보가 부족한 중소 협력업체에서는 중대재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날 열린 포럼 1부에서는 임소영 산업연구원 실장, 조규선 호서대학교 교수, 정기모 SK하이닉스 팀장이 각각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등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중소기업의 안전보건 상생협력방안 △대기업의 협력을 통한 중소 협력업체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행 방안 △SK하이닉스 컨소시엄의 산업안전 상생협력 경험과 사례를 발표했다.
2부에는 임무송 대한산업안전협회장을 좌장으로 해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천영우 인하대 교수, 박동욱 방송통신대 교수, SK하이닉스 및 협력업체 종사자 등이 패널로 참여해 '사외·지역중소기업으로 대기업의 안전보건지원체계를 확산하는 방안'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최대호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직무대리)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산업안전 상생협력은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공급망 중심의 기업 생태계 경쟁 환경 속에서 대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반도체업계가 앞장서서 중소 협력업체의 안전보건 수준 향상을 위해 안전보건 투자를 지속해서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도 민간 주도의 지속 가능한 산업안전 상생협력을 적극 확산하고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