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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언어학자’ 촘스키, 뇌졸중 투병 호전…브라질로 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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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6. 12. 14:11

작년 6월부터 미국서 치료
10일 아내 모국 브라질 귀환
Noam Chomsky <YONHAP NO-0431> (AP)
언어학자 노암 촘스키가 2012년 10월 2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항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P 연합뉴스
뇌졸중 투병 중인 미국의 언어학자 노암 촘스키가 다소 호전돼 브라질에 있는 병원으로 후송됐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촘스키의 부인 발레리아 촘스키는 이메일을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달받았다.

촘스키는 지난해 6월부터 뇌졸중을 앓아 미국에서 치료를 받아왔고 이달 10일 아내의 모국인 브라질의 상파울루 병원으로 이동했다.

이들 부부는 2015년부터 브라질에서 거주해왔다. 촘스키는 뇌졸중 때문에 말하는 것이 어려우며 신체의 오른쪽 부분이 불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매일 뉴스를 보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에 대한 비통함을 왼팔을 이용한 몸짓으로 표현한다는 전언이다.

1928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출생한 촘스키는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 언어학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와 애리조나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해왔다.

그는 1950년대 '사람은 언어의 한정된 규칙을 체득해 무한한 문장을 생성한다'는 변형생성문법 이론을 창시했다.

1960년대에는 베트남 전쟁의 참상을 본 후 반전운동가로 활동해오며 미국의 대외정책을 비판해왔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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