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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모토의 음악 생애를 아우르는 마지막 연주 20곡이 담긴 이 작품의 특별 상영은 고양스타필드점과 대전현대아울렛점 등 전국 8곳의 메가박스 돌비 애트모스관에서 진행된다. 실제 공연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현장감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또 특별 상영을 찾는 관객들에게는 포스터가 선물로 증정된다.
특별 상영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GV)도 마련돤다. 베스트셀러 에세이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의 김하나·황선우 작가가 진행을 맡아 고인의 삶과 음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GV가 28일 아트나인에서 열린다. 이날 GV에 참여하는 관람객들은 사카모토가 마지막으로 전한 이야기를 담은 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를 받을 수 있다.
1952년생인 사카모토는 1978년 남성 3인조 밴드 '엘로 매직 오케스트라(YMO·Yellow Magic Orchestra)'를 결성해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전자음악 역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썼다. 1980년대부터는 영화음악가로 전업한 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마지막 황제'로 1988년 제6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받았다. 아시아인 아티스트로는 최초의 수상이다.
2015년 인두암 투병 사실을 공개하고 나서도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주연의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와 한국영화 '남한산성'의 영화음악을 맡아 시들지 않는 창작욕을 과시한 고인은 두 번째 암인 직장암으로 지난해 3월 28일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