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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24일(현지시간)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열린 제74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이 같이 수상했다.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은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에 이어 2등상에 해당한다.
홍 감독은 "심사위원단에게 감사하다. 내 영화에서 무엇을 봤는지 궁금하다"며 카를로 샤트리안 예술감독을 언급, "그가 나를 많이 초청해줬다. 내 영화에 공감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행자의 필요'는 홍 감독의 31번째 장편영화다. 프랑스에서 왔다는 이리스(이자벨 위페르)가 한국에서 이송(김승윤)과 원주(이혜영)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막걸리를 마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홍 감독은 이번 수상으로 은곰상만 다섯 차례 수상했다. 앞서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은곰상 여우주연상·김민희), 2020년 '도망친 여자'(은곰상 감독상), 2021년 '인트로덕션'(은곰상 각본상), 2022년 '소설가의 영화'(은곰상 심사위원대상)로 은곰상을 받았다. 한편 최고 영예상인 황금곰상은 '다호메이'를 연출한 프랑스 감독 마티 디오프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