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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의 배우 한소희는 자신이 가진 다양한 색깔을 모두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실제로 그는 극중에서 장총, 칼 등을 사용하는 액션과 연기와 깊은 감정 연기로 호평을 얻었다.
'경성크리처'는 암울했던 일제강점기 1945년 봄을 배경으로 탐욕에 의해 탄생한 괴물에 맞서는 두 청춘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지난 5일 시즌1 전편이 공개됐고 올 겨울에는 시즌2 공개도 예정돼 있다. 한소희는 10년 전 실종된 어머니를 찾아 나서는 토두꾼 '윤채옥'을 연기했다.
촬영은 2년이 걸렸다. 한소희는 시즌 1이 파트1, 2로 공개된 덕에 아직도 이 시간에 머물러 있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촬영할 당시에는 한 장면 한 장면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애를 썼어요. 어쩌면 연기에 집중하는 방법을 경성크리처가 가라쳐 준 것 같아요. 오랜 시간 준비한 윤채옥은 그래서 더 애틋하게 느껴졌어요. 촬영 시간이 길어진 것은 크게 문제되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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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은 사람은 그 시대에 대해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 없잖아요. 배우나 시청자 모두 당시를 겪지 않았죠. 이러니 시청자들은 배우를 통해 당시 사람들의 삶을 보는 거 잖아요. 그런데도 당시 사람들에게 그때 했던 선택이 잘못됐다고 얘기하는 것은 무례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힘들었던 그 시절을 참고 견딘 사람들에게 말이죠. 그래서 극중 '이 시절을 겪지 않았으면 그러지 않았어도 될 것'이라는 태상(박서준)의 대사를 가장 좋아해요. 수많은 독립군들이 고난을 겪으며 나라를 지켜준 덕분에 지금 우리가 잘 살고 있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그 시절을 견딘 이들을 비난할 수 있겠어요."
'경성크리처'는 시대극과 크리처가 결합한 작품이다. 한소희는 처음 접하는 '크리처물'을 잘 해내고 싶었다고 했다. 특히 액션 연기도 완벽하게 보여주고 싶었단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이네임'에서 강렬한 액션 연기를 펼친 그는 '경성크리처'에서도 현란한 액션을 보여줬다. 장종을 흔들림이 없이 쏘고 검을 절도 있게 사용했다.
"'마이네임'에선 악으로 깡으로 싸웠는데 윤채옥은 이미 잘 단련된 인물이잖아요. 다행히 '마이네임'때 다져 놓은 기본기가 이번에 큰 도움이 됐어요. 현장에 한 시간 정도 일찍 가서 연습했어요. 무술 감독님이 최대한 배우들에게 잘 맞춰주셨어요. 레퍼런스도 미리 주시고. 다치는 사람이 없어야 하잖아요."
한소희는 '부부의 세계' '마이네임' '알고 있지만' 등을 통해 남성뿐 아니라 여성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고 있다.
"연기는 좋은 에너지를 줘요. 동시에 일차원적으로 제 자신을 표현하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부족한 게 많지만 탐구하고 노력해서 또 다른 한소희를 보여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