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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커피 소비 2030년까지 1~2% 성장…로부스타 시장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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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2. 12. 12. 17:40

믹스커피 또 오른다…동서식품, 맥심·카누 등 인상
연합뉴스.
전 세계 커피 소비가 2030년까지 매년 1∼2% 정도 성장하는 가운데 로부스타 제품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국제커피기구(ICO)의 전망이 나왔다.

배누시아 노게라 ICO 상임이사는 베트남 커피·코코아 협회가 하노이에서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유럽의 높은 인플레이션 등 세계 경제가 직면한 문제들을 언급하며 이 같이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후 4∼5년간 연평균 3.3%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이전 전망보다는 낮아진 수치다.

노게라 이사는 앞선 ICO의 전망이 "너무 낙관적"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더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2∼3년 새 커피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 8년간 2500백만 자루(60㎏)의 커피가 더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노게라 이사는 커피 원두 가운데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품종 모두 수요가 늘지만 이중 로부스타의 생산과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통적인 아라비카 생산 기업들이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로부스타 품종의 재배를 늘리는 가운데 커피 로스터 기업들은 2가지 이상의 커피 품종을 혼합하는 블렌딩에 저렴한 로부스타의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노게라 이사는 전했다. 그는 "높은 품질의 로부스타를 사용하면 소비자들이 맛의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로부스타 시장의 경우 베트남이 고품질 로부스타 생산이라는 과제를 잘 수행하고 있으며, 브라질의 생산량 증가에도 베트남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ICO는 보고 있다고 노게라 이사는 전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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