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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클라비포에지 : 건반으로 쓰는 시'라는 부제로, 한편의 시처럼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겨줄 감미롭고 아름다운 선율의 작품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모차르트부터 리스트, 쇼팽 등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음악 거장들의 작품을 김정원만의 섬세하고 따뜻한 연주로 만날 수 있다.
김정원은 차분한 선율 가운데 모차르트의 시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환상곡 3번'을 시작으로, 신앙적 감정과 가치관을 담아낸 리스트의 '시적이고 종교적인 선율'중 7번 '장송', '모든 영혼을 기리는 날의 기도'와 쇼팽의 환상곡을 차례로 연주한다.
이어 쇼팽의 작품만으로 꾸며지는 2부에서는 청년 쇼팽의 아름다운 선율미를 느낄 수 있는 초기작인 '야상곡, Op.9' 1번과 2번, 원숙한 음악성이 녹아든 후기 작품 '뱃노래, Op.60', '환상 폴로네이즈'를 들려줄 예정이다.
한편, 김정은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와 프랑스 파리 고등국립음악원 최고 연주자 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으며, 동아음악콩쿠르 1위, 뵈젠도르퍼 국제피아노콩쿠르 1위, 마리아 카날스 국제피아노콩쿠르 금메달 등 국내외 주요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클래식계에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