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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광복절 맞아 푸틴과 축전 교환… 북·러 친선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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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2. 08. 15. 10:56

북한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선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가 진행되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최대비상방역전의 승리를 선포하는 역사적인 총화회의에서 중요연설을 하시었다"고 지난 11일 보도했다. /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광복절을 계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축전을 교환하며 북·러 친선관계를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조국해방의 날' 77주년을 맞아 축전을 주고받았다고 보도하며 두 정상의 축전 전문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조선의 해방을 위한 투쟁에서 영용한 붉은군대 장병들은 자기의 피와 생명을 아낌없이 바치는 숭고한 국제주의의 귀감을 보여줬다"며 "공동의 원수를 반대하는 항일대전의 나날에 맺어진 조·로(북·러)친선은 세대와 세기를 이어 변함없이 공고 발전돼 왔다"고 양국 친선 관계의 역사를 부각했다.

그는 이어 "오늘 적대세력들의 군사적 위협과 도발, 강권과 전횡을 짓부수기 위한 공동전선에서 두 나라 사이의 전략 전술적 협동과 지지 연대는 새로운 높은 단계에 올라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조선과 러시아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가 2019년 블라디보스토크 상봉에서 이룩된 합의에 따라 모든 분야에서 더욱 활력 있게 강화 발전돼 두 나라 인민들의 번영과 복리에 이바지하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보낸 축전에서 "준엄했던 나날에 마련된 친선과 협조의 영광스러운 전통은 오늘도 러시아 연방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이의 선린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공고한 기초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우리가 공동의 노력으로 종합적이며 건설적인 쌍무관계를 계속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은 우리 두 나라 인민들의 이익에 전적으로 부합되며 조선반도(한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 전반의 안전과 안정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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