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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아프간 매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카불 서부 폴-에-수크타 지역의 상점가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아프간의 톨로뉴스는 길가의 화분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었다며 탈레반 당국을 인용해 두세 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병원 관계자 증언 등을 토대로 사망자 수가 이보다 많은 8명이라고 보도했다.
IS는 사건 직후 자체 선전 매체를 통해 자신들의 테러임을 인정했다. 지난 5일 카불에서 발생한 시장 폭탄 테러에 이어 연이틀 공격했다.
외신들은 이번 테러가 8∼9일 열리는 시아파 아슈라 축제를 앞두고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두 테러 모두 아프간의 소수 집단인 시아파 거주 지역에서 발생했다. 수니파(인구의 85∼90%)인 IS는 시아파를 배교자로 부르며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내 왔다.
아슈라는 시아파 무슬림이 가장 숭모하는 3대 이맘(예언자 무함마드의 직계 후손으로 시아파의 종교적 지도자) 후세인 이븐 알리가 현재 이라크의 카르발라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패하고 비참하게 살해된 사건을 되새기며 추모하는 날이다. 카르발라 전투는 수니파와 시아파가 나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