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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은 27일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공정 계획에 따라 중요시험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은 “정찰위성에 장착할 촬영기들로 지상 특정지역에 대한 수직 및 경사촬영을 진행해 고분해능 촬영체계와 자료전송체계, 자세조종장치들의 특성 및 동작정확성을 확증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이번 시험에 대해 “정찰위성 개발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시험”이라고 밝혔다. 준중거리 탄도 로켓에 정찰위성용 정찰카메라를 달아 지상을 촬영하는 시험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정찰카메라 시험이 완성되면 개발 중인 정찰위성에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정찰위성은 장거리 로켓에 탑재돼 우주로 발사된다. 북한은 지난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국방발전전략 목표를 제시하며 군사정찰위성 운영을 언급하기도 했다.
정찰위성 개발은 위성을 띄우기 위한 장거리 로켓 발사라는 이유로 사실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장거리 로켓과 ICBM 기술은 거의 똑같은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북한이 정찰위성을 개발하는 것은 핵실험·ICBM 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철회 시사를 본격 이행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전날 오전 7시 52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로 보이는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군 당국은 고도 약 620㎞, 비행거리 약 300㎞로 탐지했다. 북한은 미사일 시험발사 다음 날 보도를 통해 미사일 제원과 정보 등을 공개하지만 관련 보도 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