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인터뷰]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위드코로나 시대에 맞는 미래 교육 시스템 강화할 것”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110010004843

글자크기

닫기

이상선 기자

승인 : 2022. 01. 10. 10:32

설동호 대전교육감 신년인터뷰
설동호 대전교육감/제공=대전교육청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위드코로나 시대,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고 교육회복을 위한 교육환경 시스템을 강화해 우리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10일 밝혔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습격차 완화를 위해 학습교재구입, EBS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학습특별지원금 1인당 10만원을 한시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래 지능 정보화 시대를 이끌어 갈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체험과 실천 중심의 인성교육, 민주시민교육, 독서교육, 학교체육 및 예술교육, 국제교육을 강화해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지난해 성과가 있다면?
“지난해 대전 교육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교육 가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혜와 역량을 모아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우리 학생들이 꿈을 펼치며 미래를 열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각종 교육사업을 다양하고 내실 있게 추진해 알찬 결실을 거뒀고, 학생들이 수학적 사고력과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해 나갈 창의적 역량을 키우기 위해 중부권 최초로 대전수학문화관을 건립했으며, 대전메이커교육지원센터와 대전AI교육지원체험센터를 개소했습니다.

아울러, 유아교육 내실화를 위해 여울누리유치원과 대전도솔유치원 등 공립유치원을 신·증설하고 특수교육 강화를 위해 대전해든학교를 개교했습니다.

또, 전국 학생과학탐구올림픽 자유과학탐구대회 최우수상, 전국 과학전람회 최우수상, 전국 학생통계활용대회 대상, 2021 신나는 SW·AI교육 수기 공모전 최우수상, 제3회 한국코드페어 전국대회 대상 수상, 자유학기제 실천사례 연구대회 교육부 장관상, 전국학업중단예방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학생수기 3개 부문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전국 위(Wee) 프로젝트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학생·담당자?기관 3개 부문 대상 수상, 교육감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종합평가 2년 연속 최우수 등급, 2021 지방교육재정분석 최우수교육청, 감사원 자체감사활동 심사 A등급, 공공부문 온실가스감축 우수기관 선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상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은?

“올해 대전교육청은 교육의 본질을 지켜나가는 가운데 위드코로나 시대에 맞는 미래 교육으로의 변화에 더욱 힘쓰고, 철저한 학교방역체계를 바탕으로 온전한 교육 회복에 중점을 두고 대전교육 주요 정책을 다음과 같이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올해 개정 교육과정 변화에 발맞춰 교육가족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 핵심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겠습니다.

둘째, 미래 지능 정보화 시대를 이끌어갈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체험과 실천 중심의 인성교육, 민주시민교육, 독서교육, 학교체육 및 예술교육, 국제교육을 강화해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위드코로나 시대, 안전과 건강을 보장하고 교육회복을 위한 교육환경 시스템을 강화해 우리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넷째, 모든 학생들에게 고른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학생 저마다의 잠재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교육복지를 확대하겠습니다.

다섯째, 공정하고 효율적인 교육경영입니다. 교육공동체 중심의 교육정책, 학교 현장 중심의 행정지원으로 투명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 코로나19 장기화로 학부모님들이 학생들의 학습결손에 대한 걱정이 많은데요, 올해 교육회복 대안이 있다면?

“대전교육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모든 학생의 학습결손 뿐만 아니라 심리·정서, 사회성 결손 회복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교육회복 종합방안’을 마련해 교육현장에 484억원을 지원에 이어 올해 사업을 확대해 ‘멈춤! 교육결손, 맞춤! 포용지원, 갖춤! 교육여건’ 3대 지원방향, 9개 핵심 분야, 71개 세부과제를 통해 총 1440억 원을 재정지원 할 예정입니다.

다음은 올해 달라지는 교육회복 주요 추진 내용은 첫째, 학습결손 회복을 위한 교과보충 프로그램을 집중, 확대 지원하기 위해 한무릎공부방 확대 운영, 튜터링 운영, 자유학년제에도 교과보충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둘째, 심리정서, 사회성 회복을 위해 심리·정서 회복 앱을 개발하고, 모든 학생에게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후 관심군 학생에게 심리돌봄 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셋째,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습격차 완화를 위해 학습교재구입, EBS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학습특별지원금 1인당 10만원을 한시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넷째, 블렌디드러닝 학습기반 조성을 위해 전자칠판, 스마트 단말기를 추가 보급하여 2023년까지 모든학교에 1인 1단말기 보급을 목표로 합니다.

교육회복 지원사업은 지난해 시작으로, 올해 정착기에 집중 확대 지원해 2023년엔 학교 일상회복을 넘어 새로운 일상을 위한 교육활동 전반의 정상 추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올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 내용은?

“급격한 학령인구의 감소, 기후 위기,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AI와 빅데이터, 현실과 가상 세계의 공존으로 인간의 삶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 변화 속에서 학생이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교육은 학생 주도성을 길러 개인과 사회가 모두 웰빙할 수 있도록 변화돼야 합니다. 이러한 교육의 변화는 학교 공간의 변화와 함께 이뤄질 때 효과적으로 진행됩니다.

대전교육청에서는 이러한 학교 공간의 변화를 담기 위해 지난해부터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23개 학교가 미래학교의 학교 공간을 기획하는 사전기획을 실시했습니다.

올해에는 학교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학교를 설계하기 위해 사용자 참여 설계를 본격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 325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5359억원을 투입, 40년 이상 경과 된 노후학교 48교 59동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학교 시설이 교육혁신의 걸림돌이 아니라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학교공간혁신사업과 더불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대전교육청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대전교육은 창의융합형 미래인재 육성에 중점을 두고 다양하고 내실 있는 교육정책을 실현하며 최상의 성과를 거두며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전은 다른 지역과 다르게 과학교육의 메카가 될 수 있는 대덕연구단지라는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을 이용하여 학생들에게 과학을 활용한 창의성 교육을 하기 위해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우리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식의 융합을 통해 모든 것이 급격하게 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언제,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대전AI교육지원센터 운영, 다양한 메이커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노벨과학 꿈키움 프로젝트 등을 통해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과학도시 대전에서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나오기를 염원하며, 학생들의 기초과학 역량 함양을 위해‘노벨과학 꿈키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고, 올해도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등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 교육감님의 현재까지의 공약 이행률은?

“지난해 6월말 기준 공약이행현황은 전체 공약사업 159개 중 완성공약 137개, 임기 말까지 완료예정인 정상추진 공약은 22개로 대부분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공약사업은 대전시민과의 약속으로 어떤 사업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공약추진에 전념을 다해 왔습니다. 그런 결과 지난해 5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전국 교육감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2년 연속‘ SA(최우수) 등급’을 받아, 대전교육청이 공약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공인을 받은 바 있습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공약사업 추진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사업방식을 유연하게 변경해 공약을 이행하고 있습니다. 중·고등학생이 미국 실리콘 밸리 등을 탐방하는 국외 과학연구단지 체험사업의 경우 코로나로 직접적인 국외방문은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노벨물리학자 온라인 특강, 스탠퍼드, 칼텍 해외유학생 캠퍼스 투어, 페이스북 기업 소개 등을 추진해 참가 학생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 교육가족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난해도 코로나19로 모두 어려웠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교 현장에서 혼란이 없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우리 학생들을 잘 지도해 주신 교직원 및 학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학교 내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일상화하고 원격수업, 등교수업을 열심히 해준 우리 학생들이 너무 고맙습니다.

새해에는 대전교육 가족 여러분 모두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 가득하시기를 기원하며, 대전교육은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우리 학생들이 행복한 환경에서 꿈을 마음껏 펼치며 미래를 활짝 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상선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