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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021년 ‘총 75회’ 공개활동 중 군사훈련 참관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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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1. 12. 30. 16:01

군사훈련 보다는 경제와 민생에 방점
주거단지 개선에 깊은 관심 보이며 4차례나 현장 방문
2019년 20차례 군사훈련 참관한 것과 대조적
셔츠에 넥타이 맨 김정은의 목둘레 변화
왼쪽부터 12월 당 전원회의, 10월 국방발전전람회, 10월 노동당 창건일의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모습. 12월 모습은 10월보다 목 둘레가 더 얇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연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21년 75차례에 걸쳐 공개활동에 나섰지만 군사훈련현장엔 한 차례도 참관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군사훈련보다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각종 형태의 노동당대회를 여러 차례 개최하며 체제유지와 기강단속 등 내부결속에 방점을 찍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부터 12월까지 총 75회에 걸쳐 공개활동을 했다고 통일부가 29일 확인했다. 다만 이례적으로 군사훈련 참관이나 군부대 시찰은 없었다. 대신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6년 만에 군 교육과 훈련을 담당하는 간부들을 소집해 인민에게 절대 충성하는 지휘관이 돼야 한다며 군기강 잡기에 나섰다.

북한은 올 1월부터 10월까지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단거리 열차발사탄도미사일(TEL), 극초음속 미사일, 신형 반항공미사일 등 신무기 개발과 시험발사에 박차를 가했지만 김 위원장은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정권수립 기념일인 ‘9·9절’ 73주년을 맞아 민간조직과 비정규군이 중심이 된 열병식에는 참여했다.

지난해 김 위원장은 2~4월 간 집중적으로 실시된 군사훈련에 참관하면서 8차례나 직접 훈련장을 찾았다. 당시엔 합동타격훈련과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 포사격 훈련 등을 현장에서 지휘했었다. 또 2019년엔 총 85차례의 공개활동 중 20차례나 다양한 군사훈련을 참관한 바 있다.
올해 김 위원장은 노동당회의를 계속 개최하며 경제 살리기와 민심 달래기에 집중했다. 특히 지난달 3일엔 삼지연건설사업 현지 시찰을 포함해 올해 핵심 경제분야와 관련된 현지지도를 4차례나 진행한 것이 눈에 띈다. 민생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특히 깊은 관심을 보인 김 위원장은 평양의 주택단지 건설현장도 집중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두 차례나 공식활동을 중단하고 잠행을 이어가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5월 8일부터 6월 4일까지 한 차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10월 13일부터 11월 15일까지 다시 모습을 감췄다. 당시 김 위원장은 홀쭉해진 모습으로 공개 석상에 나타났는데,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체중을 20kg 감량했다면서도 건강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한 바 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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