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원, 김덕훈 등 주요 인사들 동행
삼지연시 혁명사적지 재개발 위해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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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신문은 16일 “조선노동당 총비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삼지연시 건설 사업이 결속되는 것과 관련해 3단계 공사실태를 요해하시기 위해 삼지연시를 현지 지도하시었다”고 전했다.
이날 현지지도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조용원, 김덕훈, 박정천을 비롯한 당 주요인사들은 물론 내각 부총리 박훈도 동행했다.
신문은 “삼지연시를 혁명의 성지답게 산간문화도시의 훌륭한 표준, 이상적인 본보기 지방도시로 전변시키시려는 김정은 동지의 정력적인 영도에 의해 3단계로 나누어 전당적, 전국가적인 사업으로 힘 있게 추진돼온 삼지연시 건설 사업이 올해로 결속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3단계로 건설한 백두산 밀영동지구, 리명수동지구, 포태동지구의 주택들과 교육시설, 문화후생시설들, 답사숙영소와 중흥농장지구를 비롯한 시 안의 여러 대상들을 현지 지도하시면서 삼지연시 건설 공사 정형과 도시 경영 실태, 농사 실태를 전면적으로 료해하시었다”며 구체적인 동선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현장에서 “계속 강조했지만 혁명의 고향집이 자리 잡고 있는 태양의 성지인 삼지연시를 혁명 전통 교양의 위력한 거점으로, 문명한 산간도시의 전형으로 훌륭히 꾸리는 것은 위대한 수령님들의 전사, 제자들인 우리 인민과 새 세대들의 마땅한 도리이고 혁명적 의무”라고 강조했다.
또 “숭고한 이 투쟁을 통해 수령께 영원히 충성하고 수령의 혁명 업적을 만대에 길이 빛내려는 전체 인민의 확고부동한 신념과 의지가 과시되고 주체 혁명 위업의 계승 완성을 위한 근본 담보가 더욱 확고히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삼지연시는 양강도 북동부에 있는 곳으로 북·중 접경지역이다. 북한은 이곳을 김일성의 항일독립운동의 성지로 기리고 있다. 또 김정일이 태어난 곳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곳이다.
김 위원장은 백두혈통을 강조해 집권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삼지연 지역을 혁명사적지로 재개발해왔다. 이번 방문도 이 같은 행보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