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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은 11일 ‘위대한 수령을 높이 모신 인민의 강용한 기상을 만천하에 떨치자’ 기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인민적 수령, 혁명의 수령 등으로 칭했다. 신문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위대한 수령으로 높이 모시고 그이의 두리에 철통같이 뭉친 천만의 철의 대오가 폭풍노도의 기상으로 총진군에 더욱 박차를 가하자”고 전했다.
신문은 전날 보도에서도 김 위원장을 수령으로 지칭했다. 매체는 “김정은 동지를 수령으로 높이 모신 것은 우리 인민이 받아안은 최상 최대의 특전”이라고 선전했다. 지난 8일에도 “우리 당과 혁명의 위대한 수령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라고 표현했다.
북한은 헌법에서 김일성과 김정일을 영원한 수령으로 규정하고 신격화하고 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2016년 5월 노동당대회부터 위대한 영도자라는 호칭을 사용하면서 수령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북한 매체가 김정은을 수령으로 부른 건 최근 일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자신을 수령으로 지칭하며 ‘김정은주의’를 강조하고 있다. 선대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통치이념을 정립하겠다는 의지다. 지난달 국가정보원도 북한 내부에서 김정은주의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아직까지 북한 매체에선 김정은주의라는 단어가 직접적으로 등장하고 있지는 않다.
노동신문은 이날 또 다른 논설에서도 “김정은 동지는 인민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열화같은 사랑을 지니시고 희생적 헌신으로 사회주의 위업을 빛나는 승리로 이끄시는 위대한 수령”이라고 밝혔다. 다른 매체들도 김정은을 연일 “인민에 헌신하는 수령”으로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