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주요시설 및 주일미군기지에 위협...대응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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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은 종말 단계에서 ‘풀업’(pull-up·활강 및 상승) 기동을 하는 데 이번에 시험발사한 SLBM도 같은 비행특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탄도미사일이 풀업 기동을 하면 대공미사일로 요격하기 쉽지 않다.
특히 지상발사형의 경우 군사분계선(MDL) 북쪽만 집중 감시하면 발사 징후 등을 파악해 대응할 수 있지만 이를 잠수함에 탑재하면 동·서·남해 어디서든 발사할 수 있어 위협이 배가된다.
다만 북한이 SLBM을 탑재할 수 있는 3000t급 신형 잠수함을 아직 전력화 하지 않은 만큼 당장은 이 같은 위협이 현실화 되지는 않겠지만 우리 군 당국이 빠른 시일내에 탐지레이더를 보강하는 등 북한의 SLBM 위협에 대응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잠수함에서 발사한 이 SLBM이 정점 고도 약 60㎞로 590㎞를 비행한 것으로 보고 남한 주요 시설과 주일미군기지 등을 겨냥해 개발한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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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신 국장은 “탄두부 공간이 작아지니 추진체 양은 줄어들 수밖에 없지만, 이를 포기하는 대신 요격 회피 능력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며 “소형화를 통해 여러 발을 잠수함에 탑재하려는 의도로 보이며, 공해상에서 남한과 주일미군기지 등을 타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국장은 “북한이 신형 3000t급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신형 잠수함이 전력화 되면 이번 미사일을 포함해 여러 종류의 SLBM을 탑재할 것으로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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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은 5년 전 첫 잠수함발사전략탄도탄을 성공적으로 발사한 8·24 영웅함에서 또다시 신형의 잠수함발사탄도탄을 성공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측면기동 및 활공 도약 기동을 비롯한 많은 진화된 조종유도기술들이 도입된 새형의 잠수함발사탄도탄은 나라의 국방기술 고도화와 우리 해군의 수중작전 능력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조선중앙통신은 신형 SLBM의 발사모습과 이를 발사한 고래급 잠수함 ‘8·24영웅함’(2000t급)의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은 5년 전인 2016년 8월 24일 함경남도 신포 앞바다에서 첫 SLBM인 북극성-1형을 시험 발사했으며 당시 수중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8·24영웅함은 당시 발사 성공을 기념해 명명한 잠수함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