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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은 에콰도르 국영방송에서 진행한 연설을 통해 마약 밀매와 다른 범죄들에 맞서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히면서 군경이 거리로 나서 치안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소 대통령은 “최근 몇 년간 에콰도르는 마약 밀매 국가뿐만 아니라 마약 소비 국가로도 변하고 있다”면서 “적은 오직 하나다. 바로 마약 밀매”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약 밀매가 살인, 차량과 물품 절도, 강도 범죄의 증가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서 에콰도르 당국은 이동 및 집회, 결사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
에콰도르에서는 올해 2월부터 약 8개월 동안 전역 교도소에서 멕시코 마약 조직과 연계된 조직간 유혈 충돌로 234명이 사망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서부 과야스주 과야킬 교도소에서 마약밀매를 놓고 교도소 내 라이벌 갱단들이 충돌해 116명이 숨지고 80명이 다치기도 했다.
과야스주에서는 올해 현재까지 641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70% 이상이 마약 밀매와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