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담화를 내고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욱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며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합동동군사연습은 우리 국가를 힘으로 압살하려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가장 집중적인 표현”이라며 “거듭되는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강행하는 미국과 남조선 측의 위험한 전쟁 연습은 반드시 스스로를 더욱 엄중한 안보 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이번에도 연합훈련의 성격을 침략 전쟁연습으로 규정했다. 김 부부장은 “연습의 규모가 어떠하든,어떤 형식으로 진행되든 우리에 대한 선제타격을 골자로 하는 작전계획의 실행준비를 보다 완비하기 위한 전쟁시연회,핵전쟁예비연습이라는데 이번 합동군사연습의 침략적성격이 있다”며 “해마다 3월과 8월이면 미국과 남조선의 전쟁광기로 말미암아 조선반도와 그 주변지역의 군사적긴장과 충돌위험이 격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 것도 미국의 위선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침략전쟁연습을 한사코 강행한 미국이야말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장본인이며 현 미행정부가 떠들어대는 ‘외교적 관여’와 ‘전제조건 없는 대화’란 저들의 침략적본심을 가리우기 위한 위선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그 어떤 군사적 행동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국가방위력과 강력한 선제타격 능력을 보다 강화해나가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나는 위임에 따라 이 글을 발표한다“고 덧붙이며 담화 발표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뜻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