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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교전 “7년만 최악의 충돌사태”...양측 사망자 최소 4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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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1. 05. 12. 15:15

PALESTINIAN-ISRAEL-CONFLICT <YONHAP NO-4888> (AFP)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AP 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충돌이 3일째 이어지며 점차 격화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양측의 교전으로 현재까지 팔레스타인에서 35명이 사망하고 이스라엘에서는 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에서 숨진 35명 가운데는 아동도 10명 포함됐다. 로이터통신은 2014년 전쟁 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최악의 충돌 사태라고 보도했다.

이슬람 단체와 팔레스타인 무장조직이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베르셰바에 수차례 로켓포를 발사하자 이날 아침에도 이스라엘은 보복 공습을 퍼부었다. 밤새 이어진 교전에는 하마드 외에도 가자지구 무장조직인 ‘이슬라믹지하드’가 가세했다. 이슬라믹지하드는 “적이 민간인과 건물을 공격한 데 따른 보복으로 오늘 오전 5시 로켓포 100발을 비롯해 강력한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과 정보기관 신베트는 전날 공동성명을 통해 “이슬라믹지하드 로켓포 조직 고위조직원 은신처에 공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슬라믹지하드 측 고위지휘관 3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내 13층짜리 주거용 건물이 무너지는 등 민간인 피해도 속출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종교와 영토 문제를 둘러싸고 해묵은 갈등을 이어오고 있었다. 이슬람금식성월 라마단기간인 지난 7일부터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경찰 간 무력충돌이 벌어지면서 수백 명이 부상하기도 했다.

이에 국제사회는 폭력사태 충단을 촉구했다. 토르 베네스랜드 유엔 중동특사는 “즉각 발표를 중단하라. 현재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양측 지도자들은 사태를 진정시킬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자지구의 피해는 막대하며 민간인들이 희생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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