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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AP 통신·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수만명의 초정통파 유대인들이 이스라엘 전통 축제인 ‘라그바오메르’를 즐기기 위해 메론 지역 사고 현장에 몰려있었다. 스탠드 붕괴 사고는 한밤중에 발생했으며 붕괴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압사로 인한 희생자가 대거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구조대 대변인은 “현장에서 38명이 사망하고 병원에서 사망자가 더 나왔다”고 전했다. 현지 병원 소식통은 병원에서 적어도 6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응급구조대는 헬기를 동원해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후송했다. 이스라엘 현지언론은 시신들이 플라스틱 백에 담겨 땅바닥에 줄지어 있는 장면을 보도했다.
라그바오메르는 2세기에 유대인 라비 시몬 바 요차이가 사망한 것을 기리는 축제다. 이번 행사는 이스라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 조치를 완화한 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종교행사였다.
당국은 해당 축제에 1만명이 모이는 조건으로 행사를 허가했지만 전역에서 3만명이 메론 지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축제에 10만명이 모였다는 보도도 있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중대한 재난”이라며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