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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바그다드 중심부 밥 알샤르키 지역 시장에서 자살 폭탄 조끼를 착용한 테러범 2명이 자폭했다. 하산 모하메드 알타미미 이라크 보건부 장관은 부상자 일부는 심각한 상태이며 수도에 위치한 모든 병원이 부상자 치료에 동원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비슷한 장소에서 연쇄 자폭테러가 발생한지 약 3년 만에 또다시 자폭테러가 발생했다.
무스타파 알 카디미 이라크 총리는 최고 안보사령관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추가 테러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보안군 배치와 주요 도로 봉쇄가 이뤄진 상태다.
이라크 군 당국은 이번 자살 폭탄 테러가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단체 IS의 수행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합동작전사령부의 타흐신 알하파지 대변인은 “이번 공격은 IS 잔당에 의한 테러”라며 “IS는 군사작전에서 타격을 받은 뒤 존재감을 입증하려고 한다”며 IS가 부활을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4년 이라크 국토의 3분의 1을 점령한 IS는 지난해 3월 최후 거점이었던 시리아 바구즈를 함락당하면서 공식 패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