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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군합동참모본부는 11일(현지시간) “미국의 모험주의가 일으킨 위기 상황에서 이를 적기로 오인한 사람의 의도치 않은 실수로 (여객기가) 격추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당시 우리 군은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유지했다”며 “오인 발사의 책임자는 반드시 엄중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군의 작전 절차를 근본적으로 개혁할 것이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군합동참모본부의 발표 직후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참혹한 실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사건은 용서할 수 없는 참극”이라고 말했다.
앞서 테헤란발 키예프행 우크라이나 여객기는 지난 8일 오전 6시12분께 테헤란 외곽 이맘호메이니 공항에서 이륙한 지 약 2분 만에 추락해 탑승자 176명이 모두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이란인 82명, 캐나다인 63명, 우크라이나인 11명, 스웨덴인 10명, 아프가니스탄인 4명, 영국·독일인 각 3명 등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