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한양대 예술과 과학기술연구소, 창립 20주년 기념 ‘기술을 품은 우리춤’ 전시·심포지엄 개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17010009496

글자크기

닫기

김태훈 기자

승인 : 2025. 12. 17. 18:42

디지털댄스, 경매 퍼포먼스 등 전시도 진행
clip20251217153200
기술을 품은 우리춤 20년-융합창조자들 심포지엄. /한양대
한양대학교(한양대) 예술과 과학기술연구소(구 우리춤연구소)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성과를 되돌아보고 향후 20년의 비전을 모색하기 위한 기념 전시 '기술을 품은 우리춤 20년-융합창조자들'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김운미 한양대 무용학과 명예교수가 2005년 설립한 예술과 과학기술연구소는 우리춤을 기반으로 예술·기술·문화콘텐츠 분야를 아우르는 융복합 연구 생태계를 구축해온 국내 최초의 대학 부설 융합연구소다. 지난 20년간 우리춤의 현대화와 디지털 전환, 실감기술 기반 공연, 문화기술 융합 프로젝트 등을 통해 국내 융합예술 연구의 기틀을 마련해 왔다.

이번 행사는 연구소 설립자인 김 명예교수의 기조발제로 시작됐다. 김 교수는 연구소가 지난 20년간 구축해 온 학술·예술적 성과를 정리하고 우리춤과 과학기술 융합의 학문적·예술적 가치·향후 연구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창립 초창기부터 연구소와 함께해 온 이미희 삼육대학교 교수와 이윤상 한양대학교 교수가 발표를 진행했다. 서용덕 서강대학교 교수와 이주영 무용평론가가 토론을 맡아 우리춤·기술 융합 연구의 확장 가능성과 미래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전시 프로그램 역시 다양한 융합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꾸려졌다. 안지형 세컨드윈드스테이지 대표 김지원 참해리티지 대표이자 단국대학교 교수, 이미희 삼육대학교 교수의 디지털댄스 작업이 소개됐다. 무용학 박사이자 AI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주송현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가 특별 경매 퍼포먼스를 선보여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를 통해 전통 춤의 정체성과 첨단 기술이 결합해 만들어내는 새로운 예술적 지평을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권태수 연구소장은 "예술과 문화기술이라는 서로 다른 언어를 연결하며 전통과 미래를 함께 고민해 온 지난 20년의 여정을 구성원들과 함께 기념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전시와 심포지엄은 우리춤·AI·문화콘텐츠기술이 이룬 융합 연구의 성과를 한눈에 조망하고, 앞으로의 20년을 이끌 새로운 창조자들을 만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소는 앞으로도 예술의 본질을 지키면서 첨단 기술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 문화예술·기술융합 분야의 방향을 제시하는 연구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20주년 행사를 통해 연구소는 우리춤·기술융합 분야에서의 성과를 재조명하고 향후 20년을 준비하는 연구 전략을 마련했다. 연구소는 앞으로도 학제 간 융합연구를 고도화해 국내 융합예술 분야의 중심 역할을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
김태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