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만에 끝나면서 성과 무
냉랭한 분위기, 향후 험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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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과 '반중(反中) 성향'으로 알려진 다카이치 총리 간 회담은 만남 성사 전부터의 긴장감 속에서 시작됐다. 그럼에도 시 주석은 이날 회담 모두발언에서 "오늘 다카이치 총리와 처음 만났다.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 후 중국이 일본의 중요한 인접국으로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면서 회담을 이끌었다. 이어 "다카이치 총리와 새 내각이 중일관계를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덕담을 건넨 후 "다카이치 총리와 소통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에 "양국 간에는 현안과 과제도 있다"고 말하면서 중국과 일본 사이에 놓인 난관들을 거론할 것을 예고했다. 실제 다카이치 총리는 정상회담이 끝나고 취재진과 만나 양국 간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 동중국해 문제, 희토류 수출 관리 문제, 재중 일본인의 안정성 확보 요구, 홍콩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상황들에 대한 우려 등 다양하고 민감한 문제들에 대한 의견을 시 주석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APEC 정상회의 전 시 주석과 웃으면서 인사를 나누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회담 장소는 시 주석의 숙소인 코오롱호텔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양국 모두 관련된 공식 발표를 하지는 않았다. 이 회담은 일본의 NHK를 통해 중계됐으나 중국 관영매체들은 관련 소식을 그저 짧게 보도하는 데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