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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라비 굽타 교수, 2년 연속 세계 상위 2% 연구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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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찬 기자

승인 : 2025. 10. 31. 18:38

식물 병원체 상호작용 연구…벼 품종 개발 기여
국민대
라비 굽타(Ravi Gupta) 국민대 교양대학 교수. /국민대
국민대학교는 교양대학 소속 라비 굽타(Ravi Gupta) 교수가 스탠퍼드대학교와 엘스비어(Elsevier)가 공동 발표한 '2025 세계 상위 2% 연구자' 명단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이 명단은 의학 전문 학술지인 엘스비어의 'SCOPUS'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전 세계 연구자들의 인용 지표와 학문적 영향력을 종합 평가해 각 분야 상위 2%의 과학자를 선정하는 세계적 권위의 리스트다.

한국우주생물학연구소(KIFA) 부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라비 굽타 교수는 160편 이상의 국제 학술지 논문과 4권의 국제 편저서를 출간한 세계적인 식물 생물학자다. 그는 식물이 환경적 도전에 반응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해왔다.

라비 굽타 교수는 현재 고효율 단백질체학 기법을 활용해 벼와 병원체의 상호작용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시스테인 산화·환원체와 단백질 번역 후 변형(post-translational modifications)에서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식물이 병해, 기후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와 같은 환경적 도전에 어떻게 스스로를 방어하는지 규명하기 위함이다.

이 연구는 식물 면역을 조절하는 숨겨진 분자적 '스위치'를 밝히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이런 기작을 해독함으로써 병해 저항성과 기후 적응성을 갖춘 벼 품종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국민대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농업을 넘어 우주생물학(astrobiology) 분야로 연구 영역을 확장해 식물이 외계 환경에서 생존하고 적응할 수 있는 가능성도 탐구하고 있다.

라비 굽타 교수는 "세계 상위 2% 과학자에 2년 연속 선정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더욱 건강하고 회복력 있는 작물을 개발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미래 세대를 위해 식량 안보를 보장하고 더 푸른 미래를 열어갈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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