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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생산기반정비 등 변화와 혁신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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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06. 30. 18:02

김인중 농어촌공사장 간담회
쌀 수급안정 위해 생산여건 조성
올해 청년농 육성 사업 중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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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장이 30일 세종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출입기자단과 취임 첫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정영록 기자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장은 30일 "농업생산기반정비, 농업용수공급, 농지관리, 농촌지역개발 등 4가지 기본업무에 충실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세종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출입기자단과 취임 첫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포부를 전했다. 그는 지난달 14일 제12대 농어촌공사장으로 취임해 3년 임기를 시작했다.

먼저 김 사장은 생산기반 조성 등 공사 기본업무를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는 "우리가 쌀 중심 생산기반을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지가 중요한 소재"라며 "쌀 수급안정을 위해 (논에) 다른 작물 심는 것을 권장하지만 생산여건이 적합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급성 측면에서 보면 타 작물 재배에 적합한 생산여건을 빨리 만드는 것이 숙제"라며 "기본적으로 정부 예산이 뒷받침하는 것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김 사장은 올해 중점 추진 사업으로 '청년농 육성'을 꼽았다. 청년농은 우리 농업·농촌의 미래를 이끌어갈 중요한 자원인 만큼 육성 및 지원 체계를 꼼꼼히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그는 "공사는 농지와 관련된 농지은행을 통한 (청년농) 지원사업을 하고 있고, 주택을 지어 임대해주는 청년농촌보금자리조성사업도 진행하고 있다"며 "청년농 없이는 우리 농업이 지속가능성을 갖기 어렵다. 청년농에 대한 지원이 꼼꼼하게 이뤄지는 체계가 필요한 상황인 만큼 각별한 관심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해외농업개발 확대도 임기 내 목표 중 하나로 언급했다. 특히 농식품부가 아프리카 국가들의 쌀 자급률 제고를 위해 진행 중인 '케이(K)-라이스벨트' 전담 시행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K-라이스벨트 사업 추진 과정에서 종자 보급뿐만 아니라 (현지) 농업생산기반정비를 같이 병행할 필요가 있다"며 "분명한 (기반정비) 효과를 통해 대한민국 농업의 우수성을 (해외에) 보여주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김 사장은 농업인들이 농사짓기 편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수준을 넘어 변화와 혁신을 자기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며 "농민들이 조금 더 효율적으로 농사 지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 사장은 1994년 행정고시 제37회로 입직해 30여년간 농식품부에서 근무한 정통 농정 관료다. 농촌정책국장, 식품산업정책실장, 차관보, 제58대 차관 등을 역임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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