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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3사, 2분기 ‘정부 ESS 입찰 3차전’ 경쟁 치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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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6. 02. 20. 16:24

제3차 중앙계약시장 추가 개설
화재 예방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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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가 주관한 '2025년 제1차 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에서 낙찰받은 전남 광양 BESS 발전소 조감도./남부발전
이르면 오는 2분기 중 시작될 정부의 제3차 중앙계약시장 입찰을 앞두고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0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연내 제3차 중앙계약시장을 추가 개설해 계통 안전성을 제고하고, 재생에너지 확충을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 12일 정부는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우선협상 대상 사업자를 발표했다. 이번 입찰을 통해 전남 6곳과 제주 1곳 등 총 7곳에 에너지저장장치(ESS)가 구축된다. 이번 시장은 육지 500MW, 제주 40MW 등 총 540MW 규모로 공고됐으며, 평가 결과 육지 525MW, 제주 40MW 총 565MW가 낙찰됐다. 최종 물량은 우선협상 대상 사업자와 조정을 거쳐 565MW 이내에서 확정한다.

2차 선정평가에서는 비가격 평가 배점을 기존보다 확대해 진행했다. 가격과 비가격 평가 비중을 기존 60:40에서 50:50으로 조정했다. 특히 ESS 설비의 화재 안전성과 산업경쟁력 기여도 등을 중심으로 평가를 강화했다. 최종 물량 확정 이후 우선협상 대상 사업자들은 8월까지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하고, 2027년 12월까지 설비 구축을 완료해야 한다.

이에 배터리 3사들은 확대된 비가격 평가 비중에 따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비가격 배점 중 강화된 화재 안전성 부문이 주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7월 진행된 제1차 입찰에서 전체 물량의 76%를 확보한 삼성SDI 컨소시엄은 안전 관리 역량을 내세웠다. 이어 제2차 입찰에서 절반가량의 물량을 따낸 SK온은 국내 생산 확대와 공급망 내재화를 앞세웠다.

반면 1·2차 입찰에서 가장 적은 물량을 확보하게 된 LG에너지솔루션은 3차전에서 본격적인 맞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올 들어 LG에너지솔루션은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적용되는 신규 사이트를 대상으로 운영 및 점검, 검사 기준 등을 포함한 신규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LFP 배터리 대규모 양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앞서 충북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LFP 배터리 국내 생산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국내 LFP 배터리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SNE리서치 등에 따르면 글로벌 ESS 설치량의 90% 이상이 LFP 배터리다.

업계 관계자는 "3차, 4차 입찰로 갈수록 배터리 3사의 차별화된 안전 기술력이 입찰 시장에서 승부를 가를 것"이라며 "정부가 올해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평가 기준 또한 높아진 만큼 입지 확대를 위한 경쟁 구도가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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