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외벽도장로봇 신기술 지정…현대엔지니어링 “측면부만 OK 입면부까지 확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220010006013

글자크기

닫기

이수일 기자

승인 : 2026. 02. 20. 14:22

1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아파트 현장에서 외벽도장로봇을 시연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다양한 입면 형태와 고층 건축물로 외벽도장로봇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외벽 도장 공정 전반의 무인·자동화 시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창호가 있는 입면부에도 도장전문업체 제이투이앤씨와 함께 공동 개발한 외벽도장로봇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는 평탄한 측면부만 적용할 수 있는 상태다.

고층 건축물에도 외벽도장로봇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 찾기에도 적극적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재 국내 일반 아파트 높이(30층 안팎)까지는 실증을 완료했고, 그 이상의 높이는 실증을 통해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품질·생산성을 동시에 높이는 스마트 건설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대엔지니어링의 움직임은 해당 외벽도장로봇 기술이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1042호로 지정된 게 결정적이다. 보호기간은 2034년 1월 15일까지다.

건설신기술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됐거나 외국 기술을 도입·개량한 건설 기술 가운데 신규성·진보성·현장적용성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은 기술에 부여된다.

입찰 참가 자격 사전심사(PQ) 가점 및 각종 평가 혜택, 신기술의 활용 지원 제도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신기술이나 신공법을 적용함으로써 공사비 절감이나 공사 기간 단축의 효과가 객관적으로 인정될 때 자금지원 및 기술개발 보상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지정된 외벽도장로봇은 무인·원격제어 방식을 적용해 기존 달비계 기반 외벽 도장 작업을 대체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작업자는 지상이나 옥상에서 장비를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어, 고소 작업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외벽도장로봇은 2020년부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현장 실증을 거쳐 완성됐다. 장비에는 자세 제어 기능과 비산 방지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수평 자동 제어 센서를 통해 일정 각도 이상의 변위가 발생할 경우 즉각 보정되도록 설계됐다.

2개의 서브펜 구조를 적용해 바람 등 외부 환경 변화에도 장비의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했으며, 전용 지지대는 구조 안전성 검증을 거쳤다. 고내구성 와이어, 고도 센서 기반 자동 정지 기능 등 다중 안전 장치를 적용해 추락과 이탈 위험을 최소화했다.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기술도 대폭 강화했다. 비산 방지 케이스와 집진필터, 이중 집진 팬을 기본 적용해 도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산 도료를 효과적으로 포집하며, 3중 필터 구조를 통해 외부 유출을 최소화했다. 특히 무희석 타입의 전용 저비산 도료를 함께 개발해, 기존 수성 도료 대비 비산량을 90% 이상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상하 연속 스프레이 방식과 다중 노즐 분사를 적용해 넓은 면적을 시공할 수 있고, 현장 실증 결과 기존 인력 작업 대비 약 2배 빠른 시공 속도를 구현했다"며"현재는 내부적으로 외벽도장로봇 상용화시기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