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실적 기지개 펴는 지주계 저축은행, 올해 수익성 기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217010005307

글자크기

닫기

유수정 기자

승인 : 2026. 02. 17. 16:06

4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실적 개선 흐름
은행권 대출 문턱 강화에 풍선효과 이어져
ChatGPT Image 2026년 2월 17일 오후 03_44_17
본 이미지는 인공지능(AI) ChatGPT를 활용해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주요 금융지주계 저축은행들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부실채권 정리와 여신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손익 구조를 개선한 영향이다. 올해는 은행권의 보수적 대출 기조에 따른 '풍선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4곳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총 35억원으로, 전년도 1116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세부적으로 보면 우리저축은행의 실적 개선이 가장 두드러졌다. 우리저축은행은 지난해 147억원 순이익을 기록하며 연간 기준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4년 859억원 적자와 비교하면 1000억원 이상 손익이 개선됐다. 부실채권을 상당 부분 정리하면서 신용손실 관련 손상차손이 감소한 영향이다. 여신 포트폴리오를 정비하며 이자손익이 개선된 점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신한저축은행은 지난해 21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179억원) 대비 20.1% 늘어난 수치다. 지주계 저축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이익을 올렸다.

KB저축은행은 지난해 4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114억원 순손실에서 적자폭을 줄였다. 하나저축은행 역시 2024년 332억원 순손실에서 지난해 27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규모를 축소했다.

올해는 대출 증가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6·27 대책과 10·15 대책 등으로 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수요가 2금융권으로 옮겨간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금융위가 집계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저축은행의 증가액은 3000억원이다. 전달 5000억원 감소에서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대출 부문에서 은행의 보수적인 영업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비은행 부문인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유수정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