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비중 50% 육박·중국 법인 흥행
청주 신공장 790억원 투입·생산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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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매출 28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한 73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385.2% 급등한 12억원을 기록했다.
성장의 축은 해외 시장이었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14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2% 증가, 전체 매출서 차지하는 비중도 48.9%까지 확대됐다. 특히 중국 법인 '씨앤씨 상하이 인터내셔널'은 원료 현지화와 공급망 운영 고도화를 통해 매출 243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16.6% 성장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중 공정 자동화 및 설비 확장 프로젝트를 마무리해 생산 효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다만 구조적 과제도 분명하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립틴트·립글로스 등 색조 제품을 주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이다. 4분기 립 제품 매출은 455억원으로 전년 대비 38.3%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62.1%를 차지했다. 하지만 색조 제품은 히트 상품 의존도가 높고 트렌드 변화에 따른 변동성이 크다는 한계가 있다. 최근 K뷰티 수출 축이 북미·유럽으로 확대되며 스킨케어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 역시 포트폴리오 재편을 요구하는 요인이다. 기초 제품은 반복 구매 비중이 높아 ODM 업체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매출 기반이 된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충북 청주에 총 790억원을 투입해 건설하는 색조·스킨케어 복합시설은 포트폴리오 전환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청주 신공장은 약 6만3894㎡(1만9300평) 규모로, 기존 화성·용인 공장을 합친 면적보다 6배 이상 크다. 내년 완공 시 연간 총 생산능력은 기존보다 10억 개 늘어난 14억5000만 개 수준으로 확대된다. 당초 450억원이던 투자 계획을 상향한 것도 글로벌 수주 확대 기대감을 반영한 결정이다. 회사는 신공장을 통해 기초 화장품 생산 비중을 대폭 늘려 색조와 기초를 아우르는 종합 ODM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생산 능력 확대와 함께 개발 속도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최대 화장품 유통사와 협업한 '패스트 트랙(Fast-Track)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 기획부터 론칭까지 12개월 이내에 완료하는 초고속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통상 글로벌 브랜드가 신제품 출시까지 20~24개월을 소요하는 것과 비교하면 개발 기간을 절반 수준으로 단축한 셈이다. 이는 북미·유럽 시장 공략 과정에서 중요한 차별화 요소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 1월에는 SAP 기반 차세대 ERP 도입을 마무리하며 전사 운영 체계도 고도화했다. 주요 생산 설비에 대한 투자를 병행해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품질 이력을 추적하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대형 글로벌 고객사를 상대하기 위한 품질·납기 신뢰도 확보 차원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 관계자는 "2025년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성장과 중국 법인의 고성장이 맞물리며 매출 상승 추세가 이어진 한 해"라며 "글로벌 고객사 대상 신제품·신제형 확대가 4분기 실적에 반영됐으며, 신제품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이후 양산 안정화 과정에서 수익성 개선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