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재벌 창업자들도 일거에 폭망
과거 회귀 가능성은 완전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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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좋은 세월은 코로나 19 팬데믹 시절인 2021년 이후 갑작스럽게 끝날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실제로도 끝났다고 해도 좋았다. 이해 하반기에 부동산 공룡으로 유명했던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직면, 사실상 파산하면서 줄줄이 도산이 업계의 뉴 노멀(새로운 표준)이 됐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현실은 현재 헝다와 비슷한 신세로 전락한 공룡들을 일별할 경우 정말 잘 알 수 있다. 전국적 명성을 자랑하는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 완다(萬達), 완커(萬科), SOHO중국 등 그야말로 하나둘이 아니다. 언제 갑작스럽게 헝다처럼 비참한 신세로 전락해도 하나 이상하지 않다고 해야 한다.
이런 현실에서 창업자나 최고경영자(CEO)가 아주 잘 나간다면 그것도 이상하지 않을까 싶다. 실제 과거의 영광이 무색하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선 무려 2조4000억 위안(元·508조8000억 원)이라는 엄청난 부채를 회사에 떠넘긴 헝다의 쉬자인(許家印·68) 전 회장을 꼽을 수 있다. 현재 라오라이(老賴·악성 채무자)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채 감옥에 수용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국에 찍힌 채 괘씸죄까지 더해진 만큼 곧 재판에 회부돼 극형을 선고받을 것이 확실하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비구이위안을 쥐락펴락했던 주역들 역시 오십보백보라고 해야 한다. 양궈창(楊國强·72) 창업자와 후계자인 딸 양후이위안(楊惠園·45) 회장이 라오라이라는 비참한 신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완다, 완커의 창업자 왕젠린(王健林·72), 왕스(王石·75) 등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생불여사 신세라고 해도 괜찮다.
소호중국의 판스이(潘石屹·65) 창업자는 그나마 좀 낫다. 회사는 거의 망했다고 해도 좋으나 부인과 함께 미국으로 도주, 어쨌든 몸은 편한 상태인 만큼 이렇게 단언할 수 있다.
비참한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케이스 역시 일일이 열거하기가 쉽지 않다. 앞으로 더 나올 가능성도 농후하다고 할 수 있다. 한때의 중국 부동산 부호들이 눈물을 머금은 채 "아, 옛날이여!"를 외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