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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1일 X(옛 트위터)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해 "날벼락"이라며 이를 비판한 기사를 게재하며 "날벼락이요? 문제를 삼으려면 부동산 투기 자체, 4년간이나 주어진 기회를 놓치고 이제 와서 감세 연장을 바라는 그 부당함을 문제 삼아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언론인 본인들이 투기적 다주택자도 아닐 터이고, '4년간 중과 유예, 이번에는 원칙대로 종료'라는 팩트를 모를 리도 없다"며 "바라건대 '정론직필'은 못하더라도 망국적 투기 두둔이나 정부 '억까'만큼은 자중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날벼락' 운운하며 정부를 부당하게 이기려 하지 마시고, 그나마 우리 사회가 준 중과세 감면 기회를 잘 활용하시기 바란다. 아직 100일이나 남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 대통령은 이날 세계보건기구(WHO)가 '설탕세'를 공식 권고했다는 기사를 게재하면서는 "공론의 장에서 반대의견을 당당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중요한 사실을 소개해 준 이런 기사는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설탕부담금이나 부동산 세제 개편, 양극화 완화를 위한 제도개혁처럼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어려운 문제일수록 곡해와 오해가 많다"며 "정확한 논리와 사실관계, 실제 현실 사례에 기반한 허심탄회한 토론과 공론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이 같은 'SNS 정치'에 대해 "정책 일관성과 실현의지를 강조하고 어젠더 제시 및 의제 활성화의 의도가 있다"며 "언론의 정론직필 중요성도 호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대통령이 깊이 있게 다뤄야 할 국정 과제와 현안 등을 SNS를 통해 가볍게 다루고 있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님의 SNS는 마치 이문열의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나오는 엄석대를 떠올리게 한다"며 "SNS를 통해 국민을 겁박할 시간에 고위공직자들의 강남 한강벨트 집 처분을 명하시고 고위공직자들의 다주택부터 처분하게 하라"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