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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엔비디아’ 육성 나선 KB금융, 1600억 규모 ‘딥테크 스케일업 펀드’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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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6. 02. 01. 17:15

모태펀드 출자금 750억에 KB 계열사 850억 더해져
외부 출자자 추가 유치해 2000억 규모로 확대 계획
KB생성
본 이미지는 인공지능(AI) ChatGPT를 활용해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KB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1600억원 규모의 모험자본 펀드를 결성하며 생산적 금융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KB금융은 딥테크 분야 혁신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케이비(KB) 딥테크 스케일업 펀드'를 결성했다고 1일 밝혔다.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가능한 'K-엔비디아'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펀드는 지난해 9월 KB인베스트먼트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모태펀드 2025년 2차 정시 출자사업'의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NEXT UNICORN PROJECT)' 스케일업 딥테크 부문 운용사(GP)로 선정되며 추진됐다.

지난달 30일 결성된 펀드는 한국 모태펀드 출자금 750억원에 KB금융 계열사의 출자금 850억원을 더해 총 16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특히 운용사인 KB인베스트먼트가 정부의 모험자본 투자 확대 기조에 맞춰 250억원 규모의 출자금을 공급했다. 남은 자금은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등에서 마련했다. KB금융은 올 상반기까지 외부 출자자(LP)를 추가로 유치해 펀드 규모를 2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KB금융은 단순한 재무적 투자 방식을 넘어 '스케일업' 방식에 초점을 두고 딥테크 기업의 기술 상업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업당 1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지원 대상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 원전, 양자기술 등 9개 첨단 산업 분야다.

이번 펀드 결성은 KB금융이 추진 중인 생산적·포용적 금융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KB금융은 실물 경제로의 자본 공급을 확대해 국가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 아래, 총 11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적 금융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모험자본 투자를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금융과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에 따른다.

이를 위해 KB금융은 그룹 차원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조직 개편도 병행하고 있다. 기업금융과 자본시장을 총괄하는 CIB마켓부문을 컨트롤타워로 신설하고, 은행·증권·자산운용 등 주요 계열사의 생산적 금융 전담 조직을 강화했다. 반도체와 AI, 바이오 등 전략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갖춘 전문 인력도 확충하고, 영업점 평가제도에도 생산적 금융 지표를 반영하는 등 내부 체계 정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은행·증권·자산운용·인베스트먼트 등 KB금융의 완성된 포트폴리오에 기반해 속도감 있는 출자자 확보와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와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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