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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일담] 점점 커지는 퇴행성 관절염 시장에…동아제약이 내세운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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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6. 02. 01. 18:00

아시아투데이최정아
'퇴행성 관절염' 시장에서 동아제약이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맥스 콘드로이틴 1200(이하 맥스 콘드로이틴)'이 지난해 9월 말까지 매출 110억원을 돌파한 것입니다. 맥스 콘드로이틴의 경쟁력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콘드로이틴 성분 단일제를 채택한 점과, 복용 편의성을 높인 제형 전략이죠. 동아제약 일반의약품 매출은 K-뷰티 제품이 주도해왔는데, 맥스 콘드로이틴이 새로운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우선 성분 측면에서 동아제약은 콘드로이틴만을 담은 단일제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제약사 가운데 최초로 콘드로이틴 최대 함량인 1200mg을 적용해 차별화를 꾀한 것이죠. 콘드로이틴은 연골과 뼈, 각막 등 결합조직에 널리 분포한 성분으로, 연골을 보호하는 탄성섬유의 주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복용할 경우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현재 퇴행성 관절염 영양제 시장에 약 15개 제품이 출시돼 있지만, 대부분 비타민 복합제라는 점에서 차별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제형에서도 차이를 뒀습니다. 맥스 콘드로이틴은 콘드로이틴 성분 의약품 가운데 최초로 '겔 제형'을 적용한 것입니다. 물 없이도 섭취할 수 있어 복용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죠. 하루 한 포만 섭취하면 되는 점도 강점입니다. 하루 두 차례 복용이 필요한 경쟁 제품들과 비교되는 대목입니다.

이 같은 제품 매출 증가와 함께 동아제약 일반의약품(OTC) 부문 실적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은 1680억원으로, 전년 동기(1323억원) 대비 27%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맥스 콘드로이틴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이 115억원에 달합니다. 그동안 노스티나, 애크론, 멜라토닝 등 피부외용제가 주도해온 동아제약 OTC 포트폴리오에 맥스 콘드로이틴이 새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입니다. 출혈 경쟁으로 역성장을 겪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부문의 부진을 일반의약품 실적으로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게 됐습니다.

퇴행성 관절염 시장이 새로운 '틈새 시장'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노령화 영향으로 퇴행성 관절염 환자 수가 매년 빠르게 늘고 있어, 시장성도 함께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콘드로이틴 시장은 300억원대 규모로 형성돼 있다"며 "퇴행성 관절염이 중장년층에서 주로 나타나는 점을 고려해, 관련 수요를 반영한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약업계의 '콘드로이틴' 매출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향후 동아제약이 퇴행성 관절염 치료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켜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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