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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BIRTH’ 외친 코웨이, 기술력·해외진출 체력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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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6. 01. 27. 06:00

방준혁 의장 '질적 성장 전환' 강조
R&D 투자 늘려 제품 경쟁력 강화
'슬립·힐링케어' 렌털 신사업 육성
태국·인니 등 신흥시장 영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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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가 올해 경영 키워드로 '리버스(RE-BIRTH)'를 내걸고 사업 확장과 브랜드 가치 제고에 나선다. 리버스는 단순한 제품 개선이나 운영 효율화에 머무르지 않고 고객 관점에서 사고와 실행 전반을 재설계해 질적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 기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사업 확장도 병행한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리버스' 전략이 단기 실적 개선보다는 사업 구조 전반의 방향 전환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26일 코웨이에 따르면 방준혁 의장은 최근 시무식에서 외형 성장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내적 체질 강화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6년을 '질적 성장의 전환점'으로 규정하며 사고와 실행 전반에 대한 점검 없이는 중장기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기조 아래 코웨이는 성숙 국면에 접어든 국내 렌털 시장에서 가격 경쟁이나 단기 판촉 확대 대신 제품 차별화와 신규 렌털 카테고리 확장을 성장 해법으로 제시했다. 실제로 R&D(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2020년 420억원에서 2024년 568억원으로 약 35% 늘었다. 투자 확대가 제품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아이콘 얼음정수기·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비렉스 안마베드 등은 이러한 전략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프리미엄과 사용 경험 차별화에 초점을 맞춘 이들 제품은 기존 정수기·공기청정기 중심의 환경가전 이미지를 넘어, 생활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시도를 담고 있다. 이 외에도 슬립·힐링케어 전문 브랜드 '비렉스'는 침대와 안마 가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며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해외 사업은 국가별 시장 특성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택했다.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는 국내와 동일한 렌털 비즈니스 모델로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방문 관리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낮은 점을 고려해 렌털 케어 서비스와 시판 채널을 병행하고 있다.

올해 해외 사업의 중점은 말레이시아·미국 등 주요 법인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 법인의 안정적인 시장 안착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비렉스 제품군과 에어컨 등 신규 제품을 중심으로 고객 저변을 확대하고, 신흥 시장에서는 그동안 축적한 렌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영업 채널과 사업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기술 전략은 주력 사업의 연장선에서 전개된다.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은 기술 고도화와 프리미엄 전략으로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고, 비렉스를 중심으로 슬립·힐링케어 분야의 제품군을 확대해 성장 여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R&D는 단기 성과보다 중장기 기술 축적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코웨이 관계자는 "올해를 질적 성장의 전환점으로 삼아 주력 사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렉스를 중심으로 슬립·힐링케어와 해외 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키워갈 것"이라며 "국가별 시장 특성에 맞춘 전략으로 기존 법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성장 시장의 안정적인 안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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