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개혁·토지공개념 등 비전 공유가 우선"
|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최고위원)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급부상한 민주당과의 합당 논의와 관련해 "통합은 뻔한 몸집 불리기가 아니라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는 가치 연합이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이 '민주당이라는 큰 생명체 내에서 조국혁신당의 DNA도 잘 섞이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을 거론하며 우려를 표했다.
서 원내대표는 "조 총장의 발언은 본심과 관계없이 당명 고수 의견과 함께 '흡수 합당론'으로 해석되고 있다"며 "본격적인 통합 논의 시작도 전에 이러한 오해가 형성되는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가진 70년의 유구한 역사와 그 안에 깃든 다양한 가치들을 존중한다"면서도, 양당의 통합 논의는 상호 존중과 가치의 결합을 전제로 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어 서 원내대표는 "통합은 시스템 에러를 불러일으키는 DNA를 제거하고 새로운 혁신의 DNA를 만드는 과정이어야 한다"면서 "정치 개혁과 개헌, 토지공개념 실현을 포함한 사회권 선진국 비전을 분명히 하여 국민께 희망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의 정치적 DNA가 훼손되지 않고 오히려 더 거대하게 증폭될 수 있는 길이라면 어떠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조국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예고한 것에 대한 혁신당의 입장도 밝혔다. 조 대표는 "전적으로 공감하고 동의한다"면서도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시장의 문제나 과도기 상황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토지공개념 3법(택지 소유 상한제·토지초과이득세·개발이익 환수제)을 오늘날 대한민국에 맞게 재개정하겠다"고 밝히며, 주거권을 국가가 책임지는 '사회권 선진국' 비전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조국혁신당 지도부는 회의 시작에 앞서 전날 별세한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기리며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조 대표는 "이 총리님은 용맹한 민주 투사셨고 경륜과 혜안의 정치인이셨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신장식 최고위원은 단식을 중단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쾌유를 기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