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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TX 오송분기역 발목 잡은 705m 지하차도…교통흐름 막는 애물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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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6. 01. 25. 09:39

흥덕구 오송읍 봉산리~만수리 일원 충북선 횡단 지하차도
철도공단 2018년부터 주민 고통, 2028년 왕복 6차로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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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선 통과로 지하차도가 건설된 오송읍 봉산리~만수리 교통이 원활하지 못하면서 오송역 주변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김동민기자
전국 유일의 KTX·SRT 분기역으로 경부선과 호남선이 교차하면서 연계 교통망 확충이 시급한 가운데,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미뤄지고 있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봉산리~만수리 일원 705m 지하차도가 오송 1 산단은 물론, 주민 입주가 완료된 2 산단, 향후 추진될 3 산단까지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애물단지로 방치되고 있다.

청주시에 따르면 15년 전부터 입주한 오송생명과학단지 주변 교통상황을 보면 청주 시내에서 오송역까지, 오송 2 산단에서 청주시까지 버스 또는 자가용을 이용할 때 상습 지·정체 현상에 직면하거나, 폭우 때 아예 통행이 제한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불편을 겪어 왔다.

특히, 오송 2 산단이 들어서기 전부터 청주~조치원 방향, 최근 분양에 돌입한 현대힐스테이트 아파트 앞을 통해 오송역에 진입한 뒤 오송 1 산단을 경유해 다시 청주시 방향으로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대형 버스가 오송 지하차도에서 가다 서기를 반복한 현상이 빈번했다.

이에 더해, 폭우가 쏟아지면 오송 1 산단 주민들의 교통이 봉쇄되거나, 주변의 좁은 농로를 거쳐 시내로 나가는 등 심각한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청주시도 지난 2018년부터 오송 지하차도 확장을 위해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 기관과 수차례 협의를 벌였지만, 현재까지 이렇다고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청주시 올해 상반기 오송 지하차도를 6차로로 확장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올해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오송 지하차도 확장 계획은 다시 올 하반기 착공으로 순연했다. 국가철도공단이 지하차도 확장에 공감하면서도 또다시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간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다.

이처럼 오송분기역 유치 후 청주시와 세종시, 대전시는 물론 청주국제공항 노선까지 이어지는 광역 교통망 핵심축이 고작 705미터짜리 지하차도에 발목이 집혀있음에도 무려 10년가량 오송 지하차도 문제를 방치한 것을 두고 오송 1·2 산단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더욱이 코엑스와 일산 킨텍스, 부산 벡스코 등에 이어 중부권 최대 컨벤션센터로 자리 잡은 오스코 활성화를 위해서도 충북도와 청주시를 넘어 국토교통부 차원의 신속한 지하차도 완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충북도와 청주시 등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케이 팝 공연장' 등을 위해 총 5만 석 규모의 돔구장 유치 경쟁을 앞두고 오송역에서 오스코 방향으로 대형 버스가 손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 흐름 확보의 필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다.

또 오송역 주변 초역세권으로 인정받는 현대힐스테이트 오송역 퍼스트가 내년 2월 입주를 시작하고 청주시에서 조치원 방향 국도 주변에서도 역세권 조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도 감안할 때 오송역 주변의 교통 흐름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도 필요해 보인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KTX 오송역이 있는 오송읍은 청주의 대표적 교통 요충지이자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 거점"이라며 "오송의 정주 여건을 꾸준히 개선하고 각종 국책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오송읍이 산업과 주거가 어우러진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 말 2만 4862명에서 2025년 12월 기준 4만 9169명으로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오송읍은 과거 청주·청원 통합 이전부터 800만 평 규모의 개발을 통한 중부권 교통 허브 구상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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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역 인접 지하차도를 빠져 나온 차량은 곧바로 6차로 길에 접어들면서 중부권 최대 전시관인 오스코에 1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김동민기자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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