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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청문회서 ‘부정 청약·갑질 논란’ 사과하며 적극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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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6. 01. 23. 15:02

이혜훈 답변-01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23일 열렸다. 이 후보자는 보좌진 갑질·폭언 논란과 래미안 원펜타스 부정 청약 의혹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이혜훈 "진심으로 사과…국민 눈높이서 엄중히 검증 받을 것"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비판은 겸허히 수용하고 뼈저리게 반성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서 엄중히 검증 받겠다"며 "국가를 위해 일할 마지막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비판을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 부실을 집중 질타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자 측에서 자료제출을 대부분 마친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했다"며 "75% 자료 제출은 새빨간 거짓말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후보자가 제출한 문서를 보고 어이가 없었다"며 "제출한 자료에는 '요청하신 내용에 대해 상세하게 답변드리기 곤란하다', '개인의 신상과 관련된 개인정보로 제출하기 곤란하다' 등의 문구로 사실상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가 래미안 원펜타스 청약과 관련한 분양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점을 언급하며 "인터넷 청약이여도 제출할 수 있다"며 "워낙 많은 언론에 보도되고 의혹에 의혹을 낳고 있다.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설명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도 "자료를 최초에 제대로 제출했다면 인사청문회 미뤄지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남 '위장미혼' 의혹에 "혼례 후 관계 최악으로 치달아"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래미안 원펜타스 부정 청약 의혹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다. 이 후보자는 2024년 7월 래미안 원펜타스 청약과정에서 이미 혼인한 장남을 부양가족에 올려 청약에 당첨됐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청약 가점 요건 상 미혼 자녀만 부양가족으로 인정되는데 당시 이 후보자 장남은 결혼해 용산 전셋집에서 따로 살고 있었다.

이 후보자는 장남의 위장 미혼 의혹과 관련해 장남 부부가 이혼 위기라 혼인 신고를 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2023년 12월 장남 부부는 혼례를 올리고 신혼집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그래서 용산 전셋집을 각자 50%씩 내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혼례를 올리고 곧바로 문제가 생겼다"며 "두 사람의 관계가 깨진 상황이라 최악으로 치달았다. 당시 우리는 그 혼례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장남은 저희와 함께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저희와 함께 간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다만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청약 규칙상 미혼인 자녀만 부양가족으로 인정되는데 사실상 혼인을 올렸다"며 "이는 명백하게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과거 인턴 직원에게 폭언을 한 것과 관련해선 "바로 사과를 했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저는 사과를 했다고 생각했다"며 "제 사과가 잘 안 된 것 같다. 지금도 상처받은 직원이 사과를 받아들일때까지 끊임없이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이른바 '이혜훈 비망록' 진위 여부를 두고도 공방이 벌어졌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이 후보자가 비망록 때문에 청문위원을 고소하겠다고 운운한 만큼 진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후보자가 작성한 게 맞는지 답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자는 "제가 작성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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